
여기엔 예상치 못한 활약으로 감동과 웃음을 준 출연자들이 있다. '독특한 예능 히어로' 정준하, 류수영, 윤후, 이성재를 빼놓고는 절대 MBC 상반기 예능을 논할 수 없다.
-결혼하면 다 이렇게 잘 되나요? 진정한 대세 '무한도전' 정준하
지난 6월2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는 '4월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무한도전-무한상사 정리해고' 편을 꼽았다. '무한도전' 8주년 특집 뮤지컬 형식의 '정리해고' 편은 신선한 형식과 현실적인 주제로 주목을 받았다. 또 '정과장' 정준하의 재발견이라는 수확도 얻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정준하의 명연기에 찬사를 보냈고, 멤버들의 질투를 받을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최근엔 정준하의 아들 로하가 '무한도전'에서 공개되며 인기를 끌었고, '여섯이 네 고향' 편에서 그는 정총무로 막강한 존재감을 뽐내면서 '新 대세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어 '일밤-진짜 사나이' 캐릭터 총출동판, 류수영
평화주의자, 튀김 전문가, 구멍 심판, 뜀걸음 마니아, 경치의 노예. 누구도 예상 못한 배우 류수영의 맹활약이 '일밤-진짜 사나이' 인기 상승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동안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류수영은 노홍철도 능가할 '무한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며 수많은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첫날 촬영 이후 하차까지 고려할 만큼 힘들었다는 류수영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MBC 수목미니시리즈 '투윅스'에 캐스팅됐다. 이제 일병으로 진급해 후임을 받은 만큼 어떻게든 빠지지 않고 끝까지 하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다양한 활약을 기대케했다.
-잘 먹어서 또 먹여주고 싶은 희대의 먹방 신동 '일밤-아빠! 어디가?' 윤후
윤후는 일요일 저녁을 '맛있게 먹는 것', 단 하나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부터 짜파게티가 먹고 싶다며 "저 배고파요"라고 말하고선 입을 쉴새없이 움직이는 후의 먹방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 떠먹여주고 싶게까지 한다.
아빠 윤민수는 그런 후를 걱정해 "요새 다이어트에 돌입했다"고 선언했지만 후의 먹방이 없는 일요일은 왠지 허전하다. 한편으로 연말에 열리는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후의 특별 먹방이 공개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든다.
-이런 모습 처음이야! 반전 최고봉 '나 혼자 산다' 이성재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서슬퍼런 목소리로 "죽여라"를 외치던 조관웅 이성재와 '나 혼자 산다'에서 "사랑해, 딸"이라고 말하는 기러기 아빠 이성재는 반전 중의 반전이다. 그는 딸 얘기만 나오면 웃음 짓고, 부모님 얘기에 눈물 지으며 배우가 아닌 평범한 가장의 면모를 보여줬다. 때로는 멤버들의 장난에 토라지기도 하는 마음 약한 남자이기까지 하다.
특히 이경규는 지난 6월28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프로그램의 에이스로 김광규와 이성재를 선택했다. '예능계 대부'의 뛰어난 안목을 만족시킨 이성재가 보여줄 또 다른 반전도 무척이나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