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엔화 가치가 재차 100엔대로 접어들고, 이집트 불안으로 국제유가도 100달러 선을 넘은 데다 중국 증시고 하락폭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도 2000억원 대를 넘었다.
3일 오후 2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5.75포인트, 1.39% 하락한 1829.2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한동안 등락을 오가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차츰 커지면서 오전 10시 30분 경 하락 반전, 이후 낙폭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증시가 많이 빠지고 있다"며 "이 정도로 많이 빠질 만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생각보다 우려가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286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1억원, 259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446억원과 1930억원으로 모두 매도 우위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선물이 현물보다 더 떨어져 베이시스가 축소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이미 사상 최고치 수준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매도 포지션 물량이 줄어들 기미 없이 오늘도 신규로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섬유의복, 의료정밀 그리고 통신업종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철강금속, 기계, 건설, 운수창고, 증권업종이 1~3% 대 낙폭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대체로 하락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전날 급락에 이어 이날도 내리막을 걷고 있고, SK하이닉스는 0.17% 오르며 간신히 제자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KB금융, 현대중공업, 포스코, LG전자, LG 등이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시장이 다시금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 반등의 기대를 버리기엔 이르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위원은 "기술적으로 보면 반등 후 쉬어 갈 타이밍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 "1850p를 PBR 1배로 본다면 아직도 저평가 상태라 시간은 다소 걸릴 수 있겠지만 상승 기대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이 끝났다고 볼 수도 있고, 반등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좀 눌렸을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오늘 하루만 놓고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4포인트, 0.58% 내린 523.88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