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외국계 IB, 中서 펀드 허가후 증권상품 사업확장

기사입력 : 2013년07월02일 11:18

최종수정 : 2013년07월02일 13:25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이 펀드판매를 새로운 시장창출의 돌파구로 삼고, 현지 증권사와 협력방안 모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지난 6월 외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펀드판매 자격을 얻은 8개 외국계 은행이 시장 선점을 위해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은행은 이미 현지 협력 증권사 선정을 마치고, 협력 증권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펀드 판매 자격을 얻은 외국계 은행 HSBC, 시티은행, 싱가포르 개발은행(DBS), 동아(東亞)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싱가포르은행(UOB), 항생은행, 남양(南洋)상업은행 가운데 동아은행이 가장 먼저 1일 펀드판매를 개시했다.

중국 은행권은 외국계 은행이 펀드판매에 이토록 속도를 내는 원인이 펀드판매의 수익성 보다는 이를 통한 새로운 상품판매 경로 확보에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외국계 은행은 이미 공식석상에서 증권회사와 새로운 상품 공동 개발의 비전을 제시하며, 외국계 은행이 펀드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품개발에도 관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즉, 금융상품 개발 능력이 뛰어난 외국계 은행이 펀드판매를 통해 펀드 상품 개발의 주도권까지 노리며, 증권회사를 그들의 상품수출 경로로 이용할 전략이라는 것이 중국 금융권의 판단이다.

모 외국계 은행의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이 펀드상품의 범위에서 개발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는 다양하다"며 "점점 까다로워지는 투자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외국계 은행은 그간 중국의 폐쇄적 금융환경  때문에 각종 규제와 본토 은행과 비교해 취약한 영업네트워크로 중국 시장에서 그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펀드판매는 외국계 은행의 능력을 발휘하고, 난국 타개를 가능케 하는 기회가 되고 있는 것.

펀드판매가 외국계 은행의 돌파구로 인식되는 이유는 펀드상품이 은행권 자산운용 상품보다 관리감독의 수위가 훨씬 낮기 때문이다.

­은행이 고금리 고위험성 상품을 판매하려면 중국 감독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펀드회사의 상품 심사는 증권감독회 시스템을 통해 간단히 진행된다.

또한, 고객 수는 적지만 거래규모가 큰 '고급 고객'의 비중이 많은 외국계 은행은 다양한 펀드상품을 판매하면 더 많은 고급 고객 확보와 투자금 예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외국계 은행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펀드시장 진출을 위한 치밀한 사전 작업을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은행과 싱가포르 개발은행은 펀드판매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 구축, 직원 훈련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검토작업을 진행했고, 그 외 다수 외국계 은행은 이미 2년 전부터 전담인력풀을 가동해 펀드판매의 전문성 제고에 힘써왔다.

그 밖에, 일부 은행은 온라인 펀드판매 시스템도 구축해 다양한 고객층 확보를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HSBC은 인터넷을 통해 한 번에 펀드를 구입할 수 있는 원스톱 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동시에 외국계 은행은 앞으로 협력 증권사 수를 대폭 확대해 상품의 다양성과 영업범위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동아은행은 이미 6개 증권사와 협력 관계를 맺었고, 다른 외국계 은행들도 하반기 협력사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