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 석유개발 업무를 넘어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원인 셰열가스 진출을 통해 석유공사는 박근혜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창조경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셰일가스 개발사업은 새로운 프론티어 분야로 국내에선 민간 정부기관을 망라해 석유공사가 처음으로 진출, 이미 소기의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 이글포드 셰일오일 국내선 첫 진출…"시기도 적절"
석유공사가 셰일가스사업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1년 3월이다. 미국 독립계 석유회사인 아나다코(Anadarko)사와의 조인트벤처를 구성하면서 사업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석유공사는 당시 미국 텍사주주에 있는 메버릭분지의 이글포드 셰일오일사업 공동개발을 위해 지분 23.6%를 인수했다. 이글포드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총 7억 1700만 배럴(일산 15만 4000배럴) 규모로 석유공사측은 이 중 1억 7000만 배럴, 일산으로는 3만 6400 배럴의 생산량을 확보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당시 지분인수는 최초의 비전통 생산유전에 대한 것으로 셰일가스 개발 기술 역량을 확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컸다"며 "셰일가스 분야의 선진기술을 보유한 아나다코사와의 자원개발사업 협력을 통해 북미지역 비전통석유개발사업 진출의 교보두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석유공사의 지분 참여 이후 미국 마라톤(Marathon)사가 이글포드 셰일지역의 hillcorp Resources사를 35억 달러에 매입하는 등 추가 자산 및 회사취득이 있어 석유공사의 사업진출 시기가 적절했다는 점도 증명됐다고 소개했다.
◆ "셰일가스로 자주 개발물량 확보 및 기술 노하우 습득"
현재 북미지역은 비전통가스 부존량이 전 세계에서 50% 가량을 차지한다.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로 전 세계 비전통자원 개발을 주도하는 상황이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셰일가스를 안전하게 개발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연두교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2007년 미국 전체 가스 생산량의 7%를 차지하던 셰일가스 생산량도 지난 2010년 말 23%로 치솟았고 오는 2020년에는 42%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가스수입국이던 미국은 2020년에 세계 4위의 가스수출국으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가스가격 하향 안정화 추세 속에 석유화학산업 등의 가스 활용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고, 셰일가스 자산 매각 추세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해외 에너지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 등 아시아 각국의 국영석유회사들도 비전통자원 확보를 자산 확대와 기술력 확보, 시장진입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어 셰일가스 시장은 날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소기 성과도 쏠쏠"…지분투자 매출, 석유공사 매출 30% 웃돌아
이에 석유공사측은 셰일가스 지분투자를 통해 공동개발에 참여, 자주 개발물량을 확보하고 기술력 등의 노하우도 습득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진출 2년여만에 올리는 성과도 이미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석유공사는 이글포드 사업관련, 아나다코사(47.3%)에 이어 23.7%의 지분을 통해 2대주주에 올라 있다. 미국의 SM에너지와 일본 미쯔이사가 이어 각각 1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총 810만 배럴(일일 생산량 2만2200배럴)을 생산해 매출액 3억500만 달러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총 1120만 배럴을 생산해 4억900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사업 참여시와 비교하면 매장량은 1억1600만 배럴에서 1억7000만 배럴로 5600만 배럴 늘어났고, 사업 참여 이후 2011년과 2012년 각각 1억 4600만 불, 3억 500만불 매출이 발생했다. 지난해 석유공사 매출(10조 5539억원)에서 셰일가스 지분투자로 나온 매출이 33% 수준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셰일가스 분야 선두기업인 아나다코사에 인력을 파견해 전문기술을 확보하고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는 중"이라며 "이 같은 비전통 개발사업인 미래 에너지분야에 선도적으로 진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창조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