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엔저와 재정위기로 인해 일본과 EU 수출이 감소하며 상반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다만 아세안과 중국 등 신흥국 수출이 증가세를 기록하며 선진국 수출 부진을 상당부분 상쇄시켰다.
하반기 수출 전망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함께 하반기 선박수출이 집중되며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이슈와 환율 변동성, 중국의 성장률 저하 이슈 등이 변수로 떠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상반기(1~6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한 2767억 달러, 수입은 2.6% 감소한 257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무역수지는 19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두달 연속 50억 달러 이상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엔저와 재정위기를 겪으며 일본(-11.5%)과 EU(-3.8%) 수출이 부진한 반면 아세안과 중국, 미국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수출단가 하락으로 선박과 철강이 크게 부진했지만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등 IT제품과 석유화학은 선전했다. 특히 선박 수출을 제외하면 올 상반기 수출은 3.3%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소비재 수입이 증가했으나 국제 유가하락 등에 따른 원자재 수입 둔화로 총 수입은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수출은 전년대비 조업일수가 하루 부족, 전년동월대비 0.9% 줄어든 46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8% 감소한 412.2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55.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산업부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일평균 수출을 보는데 이는 상반기 중 4월을 제외하고 꾸준한 증가세"라며 "특히 2개월 연속 5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풀이했다.
하반기 수출 전망에 대해선 "작년 하반기 수출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선박 인도 예정이 대부분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하반기 수출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가시화되고 환율의 급변동 우려, 중국 성장률 저하 등의 부정적 요인도 병존한다"고 분석했다.
권 실장은 '하반기 5% 이상 수출 증가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상반기 0.6% 증가라는 측면에서 하반기 버거운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정부가 무역금융 확대 지원 등 악재에 대한 선제대응을 잘하고 FTA 활용도를 높일 경우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한편 뉴스핌(Newspim)이 지난달 26일 9곳의 국책 및 민간 연구소,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대상으로 하반기 수출증가율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평균 5.2%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스마트폰 등 IT제조업과 일반기계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봤고 조선업종에 대해선 하반기 수출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낙관론과 함께 엔저 여파로 수주경쟁이 치열해지며 업황 부진을 예고한 비관론이 있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