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주택경기 침체로 올 상반기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은 떨어졌지만 거래는 늘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4.1주택대책' 발표 후 기대심리가 생기면서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후속조치 지연으로 중대형 아파트 값은 떨어졌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1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64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3419건)보다 약 87% 늘었다.
지난해보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서초구다. 서초구 올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은 총 154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98%(지난해 상반기 778건) 늘었다.
강남구 올 상반기 아파트 거래는 총 2473건으로 전년 상반기(1312건)보다 88% 증가했다. 송파구는 240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329건)보다 80% 늘었다.
'4.1주택대책' 이후 거래량은 증가세는 가팔라졌다. 올 4~6월 거래량은 44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39건)보다 158% 늘었다.
서초구 올 4~6월 아파트 거래량은 총 1123건으로 전년동기(359건)보다 약 212% 증가했다. 송파구와 강남구도 각각 151%, 137% 늘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스타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거래량만 놓고 보면 4.1대책이 발표된 후 거래가 조금 늘었지만 가격이 조금 오르는가 싶더니 곧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거래 급증세에도 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 정보제공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값은 올 1~6월간 0.34% 떨어졌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32%, 0.2% 하락했다.
거래와 가격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재건축 단지와 중대형 아파트간 수요 차이 때문이다.
서울 송파구 우리공인 관계자는 "가락시영 아파트와 같이 재건축되는 아파트 거래가 늘었지만 다른 곳에서는 (거래량에) 변화가 없었다"며 "중대형 아파트 값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취득세 감면이 (지난 6월) 끝났다"며 "7~8월 거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