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에 학부모들은 들끓는 감동 소감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여왕의 교실'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각종 포털 카페와 여성 게시판 등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매회 짜릿한 '반전 메시지'를 주는'여왕의 교실'은 6회 방송 후 각오를 다지는 심하나(김향기)와 오동구(천보근)이 결국 고현정에게 맞서는 가슴 뭉클한 열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마선생 고현정의 독설로 교실 왕따가 된 상황을 이겨낸 김향기와 그 안의 '신선하고 희망찬 메시지'가 학부모들을 잡아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은 '여왕의 교실'에서 차례로 다룬 학교 폭력과 은따와 왕따, 그리고 과도한 교육열 등에 대한 무게감 있는 문제 제기에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얼음장 독설을 날리면서도 아이들을 끝까지 지켜보는 마선생의 교육 철학에 남다른 이해를 드러내고 있는 것. 과연 내 아이를 위한 진정한 교육은 무엇인지, 혹독하고 잔인한 현실에 대처하는 방법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는 반응이다.
자신을 초등학교 3학년 부모라 소개한 박권주(38)씨는 "반 전체가 한 아이를 두고 왕따 시키는 장면이 요즘 아이들의 영악하고 사악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정말 현실적으로, 구체적으로 왜 왕따 당하는 아이가 있는 지까지 설명해줘 보는 내내 가슴이 아려왔다"는 글로 '여왕의 교실'을 응원했다.
초등학생 학부형 금형설계 디자이너 김성종(40)씨도 "어른들의 세상과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헤쳐 나가야 할 가혹한 현실을 너무 잘 표현한 듯. 부모로서,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내 아이에게 권선징악을 얘기해주며 아름다운 세상만 보여줄 것이냐, 가혹하고 혹독한 현실 보여주며 스스로 강해질 수 있도록 가르칠 것이냐...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페이스북에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제작진 측은 "'여왕의 교실'은 여느 교육 드라마처럼 그저 가볍게 현실의 문제점을 터치하는 것을 지양한다. 더욱 깊이, 더욱 넓게, 그리고 더욱 묵직하게 시청자들이 생각지 못했던 교육의 어두운 단면을 끄집어내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왕의 교실' 6회 분에서는 명랑반장 심하나의 진심이 오동구와 은보미(서신애)를 변화시켰다. '마녀선생' 고현정에게 대항하기로 결심하는 꼴찌반장들의 리얼 반란을 예고하면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 7회는 오는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