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상원이 1천만 명이 넘는 미국 내 불법체류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민개혁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아직 공화당 다수인 하원의 승인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최종 승인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전체회의를 통해 약 1100만 명에 이르는 미국 내 불법체류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민개혁법을 가결시켰다. 찬성은 68표, 반대는 32표를 기록한 이번 표결에서는 민주당 전체 상원의원 54명에 14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가세해 통과를 이끌어 냈다.
해리 리드 네바다주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법안으로 국경보안 강화에 전례없는 투자가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이주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고용인들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이민법 체계를 개혁해 미국의 국가안보 및 경제안보 모두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가결 후 성명서를 통해 "상원에서 큰 일을 했다"고 언급하며 "법안 통과는 이제 하원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존 메케인 공화당 상원의원도 법안과 관련해 "하원과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화당 다수인 하원에서의 통과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은 이전부터 이민법 개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공화당의 밥 구들래트 하법 법사위원장은 이번 법안에 대해 "지난 1986년 제정된 이민법과 유사한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이로 인해 이민법이 내부적으로 강화되진 않을 것이며 행정부가 법안과 관련해 포기해야 할 권리가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