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주파수 경매가 KT에 유리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미래부가 새롭게 제시한 4안과 5안 모두 KT가 보유하고 있는 1.8GHz 대역과 인접한 주파수 대역(D블록)을 포함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에 의해 주파수를 할당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KT가 인접 주파수 대역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경매를 통해 KT가 가져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KT가 적정 금액을 지불해 인접주파수를 확보한다면 짧은 시간 안에 적은 투자금액으로 기존 LTE 대비 2배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해져 경쟁사들이 3분기부터 서비스할 예정인 LTE-Advanced를 능가하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KT가 인접 주파수를 확보하더라도 하반기 마케팅 경쟁 강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르면 7월에 보조금 조사에 따른 결과 발표 및 주도 사업자에 대한 처벌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TE 초기에는 WCDMA와 체감 속도 차이가 커서 차별화가 쉬웠지만 광대역 LTE와 LTE-A는 체감 속도의 차이가 크지 않아 서비스 차별화가 쉽지 않음 ▲LTE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의무약정 가입자가 많아짐 ▲정부의 보조금 규제 강화 기조로 LTE 초기처럼 마케팅 경쟁을 벌이기가 쉽지 않다는 부분도 존재한다.
그는 "2011년 8월에 실시된 주파수 경매도 SK텔레콤과 KT가 치열한 경쟁을 통해 SK텔레콤이 1.8GHz 주파수를 9950억원에 가져갔지만,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오히려 3분기부터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중심으로 LTE 가입자 유치경쟁이 벌어지면서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을 거친 후 2012년 3분기부터 ARPU 개선 및 마케팅 경쟁 완화 기대로 주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주파수 경매가 완료될 8월까지 투자 심리에 일시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주파수 경매가 끝나면 다시 펀더멘털에 기반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동 통신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확인을 거쳐 하반기에도 마케팅 경쟁완화에 따른 이익 개선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이동통신주에 대한 경기방어적 성격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자회사들의 이익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배당 수익률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