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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9000 2013년형 |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기존의 양문형 냉장고와 차별화된 새로운 종(種)의 냉장고 T90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는 출시 후 한 달 동안 하루에 330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2010년 출시해 주목 받았던 양문형 냉장고 '마시모주끼' 출시 당시와 비교해도 동일 판매기간에 400%가 넘는 판매 속도를 보인 것이다.
일반형 냉장고만 존재하던 1997년 당시, 국내 최초 양문형 냉장고 출시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해 온 삼성전자가 6년 연속 양문형 냉장고 세계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냉장고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 것이다.
◆ 사용성 극대화, 혁신적 구조의 T타입 신개념 냉장고
지펠 T9000은 소비자들이 냉장실과 냉동실을 사용할 때 8:2의 비율로 냉장실을 자주 쓴다는 점을 감안했다. 이에 따라 냉장실은 손이 닿기 쉬운 위쪽에, 무거운 음식이 많은 냉동실은 아래쪽에 위치시킨 ‘와이드 상(上)냉장, 서랍식 하(下)냉동’ 시스템으로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티타입(T-type)의 내부 구조를 지녔다.
지펠 T9000 와이드 상냉장의 가로폭은 기존 양문형 가로폭(46cm)의 약 2배인 83cm로 대형 피자 등 부피가 큰 제품도 한 번에 넣을 수 있다. 출시 당시 세계 최대 용량 900ℓ 냉장고로 대용량 냉장고 시장 주도 삼성전자는 가정용 프리스탠드형 단품으로 세계 최대 용량인 900ℓ를 구현했다. 초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하고 내부공간 활용을 극대화 시킨 스페이스 맥스(Space Max) 설계를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이로써 세계최대 900ℓ의 특대형 냉장고로 내부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냉동실 중 우측에 위치한 냉동실은 -23℃~2℃내에서 4단계(냉동, 냉장, 특선, 살얼음)로 다양하게 온도 조절이 가능한 '참맛 냉동실'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참맛 냉동실은 냉장실로 탄력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특선'버튼으로 -1도 설정시 174.5ℓ를 김치 보관용으로 사용하는 등 사용자 생활패턴과 편의에 따라 기능이 다른 3개의 냉장고를 한데 모아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삼성전자 지펠 T9000은 업계를 리드했다. 리얼 메탈 소재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고품격 감성 디자인은 리얼 메탈 소재를 냉장고 전면에 사용했다. 이는 가전업계의 메탈 열풍으로 이어져 T9000 출시 이후에도 국내 가전업체에서 경쟁적으로 메탈 소재 적용을 냉장고를 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