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노래방을 부수는 남성들 [사진=유튜브 캡처] |
현지 경찰은 지난 20일 베이징 모 노래방을 이용하던 남성이 패거리를 끌고 와 가게를 난장판으로 만든 사건이 발생,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친구 2명과 노래방을 찾은 이 남성은 태연하게 객실 안에서 소변을 보면서 노래를 불렀다.
모니터로 상황을 살피던 점원은 급히 객실로 달려가 “소변은 화장실을 이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남성은 친구 앞에서 창피를 줬다며 지배인을 불러 사과를 요구했다.
상황을 짐작한 지배인은 즉시 사과했다. 지배인의 깍듯한 대처에 남성은 일단 돌아갔지만 몇 시간 뒤 무려 30명이나 끌고 돌아와 노래방을 박살냈다. 심지어 카운터에 보관된 돈까지 털어갔다.
경찰은 노래방이 입은 재산피해가 최소 5700만원이라고 추산했다. 남성들에게 무자비하게 얻어맞은 점원은 병원으로 실려갔다.
경찰은 노래방 CCTV에 찍힌 인물들의 몽타주를 작성, 탐문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문제의 남성이 마약에 취해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