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김선엽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회사 내 채권중개팀의 손실에 대해 내부감사에 들어갔다. 최근 금리 급등에 따라 채권중개팀의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매매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 보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투증권은 금감원에 내부감사 실시를 알리고 그 결과에 대해 향후 보고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한투증권이 내부감사에 착수한 것은 외견상으로는 최근 예상을 뛰어넘은 금리 급등 때문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한 달간 50bp 가량 상승했다. 이에 따라 채권 평가액이 크게 떨어져 특정 채권중개팀의 손실이 1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채권중개팀이 거래 한도를 넘는 '파킹'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한투증권 채권중개팀의 한 중개인이 국고채 10년물을 2700억원 가량 파킹했다가 손실액이 커지자 어쩔 수 없이 회사 측에 파킹 사실을 털어놨다는 루머가 돌았었다.
채권 파킹이란 딜러나 중개인이 채권을 매수하면서 자신의 북에 바로 담지 않고 몰래 거래 상대방에게 보관해 두는 행위를 뜻한다. 거래인이 자신의 거래한도보다 더 많은 거래를 통해서 이윤을 얻기 위해 내부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다.
일단 한투증권은 자체감사에 들어간 것은 인정을 하면서도 파킹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우리는 거래 한도가 5000억원이므로 파킹이 아니다"라며 "금감원에도 파킹이 아니라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매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검사하고 있다"며 "규정대로 했는데 손실이 났다면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