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장중 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후 낙폭을 축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한편 일본은행(BOJ)도 추가 부양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8월 인도분은 9달러 하락한 온스당 1377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선물은 1364.50달러까지 내리꽂혔다. 이는 장중 가격을 기준으로 지난 4월15일 이후 최저치다.
BOJ가 시장 변동성을 진정시킬 만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 데 따라 글로벌 자산시장이 전반적인 하락 추이를 보인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판단이다.
글로벌 헌터 증권의 제프리 라이트 시장 애널리스트는 “전날 아시아 주식 및 외환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자산시장이 일제히 매도 압박에 시달리고 있으며, 금 선물도 여기서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BOJ가 자산 매입을 늘리지 않은 데 따라 엔화가 강세를 보인 반면 달러화가 하락했지만 금값을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머징마켓의 주식이 일제히 크게 하락했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자재 역시 동반 하락했다. 금의 경우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상품 가격 하락에 따른 여파로 떨어졌다는 얘기다.
샤프 픽스리의 로스 노먼 최고경영자는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미국 등급전망 상향 조정이 금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S&P는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이고,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금 선물시장의 거래가 부진하며, 이 때문에 작은 재료에 따른 쏠림이 가격을 쥐락펴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주요 상품 선물이 대부분 하락했다. 은 선물 7월 인도분이 28센트 내린 온스당 21.65달러를 나타냈고, 백금 7월물 역시 25.10달러 하락한 온스당 1481.80달러에 마감했다.
팔라듐 9월물이 16.90달러 내린 온스당 752.50달러에 거래됐고, 전기동 7월물이 5센트 떨어진 파운드당 3.19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