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지난주 채권형 펀드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펀드시장 조사업체 리퍼(Lipper)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5일 기준 1주간 고수익채권 펀드에서 인출된 금액은 46억 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의 8억 7500만 달러보다 인출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과세대상 채권형 펀드는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주간 유출금액을 기록했다.
유출된 금액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4억 달러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유출됐다. 이는 지난 2월의 사상 최대 유출금액인 11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참고로 ETF의 자금 이동은 주로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뮤추얼펀드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대응을 보여주는 것으로 간주된다.
지난주 미 재무증권 펀드에서도 15억 9000만 달러가 환매되면서 지난해 7월 초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순유출됐고, 투자등급 회사채펀드에서도 4억 243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지난해 연말부 지속되던 자금 유입 흐름이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책 축소를 예상하며 고수익 채권형 펀드에서 돈을 빼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부양책을 철회할 경우 금리가 상승해 채권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에서다.
일부 투자자들은 정크본드에서의 대량 매도세가 매수 기회일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채권 가격이 추가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한편, 지난주 미국 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일본 주식펀드에서 5억 318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순 환매가 발생했다. 무려 28주 연속 자금 순유입 흐름이란 기록 행진이 중단된 것이다. 미국 주식펀드에서도 6억 760만 달러가 순 환매되면서 6주 연속 자금 순유입 흐름이 끝났다. 뮤추얼펀드에서만 7억 6880만 달러가 빠졌다.
신흥시장 주식펀드에서는 15억 달러가 흘러나가 2011년 8월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탈이 발생했다. 이는 신흥시장 주식 ETF에서 22억 달러가 빠져나간 데 따른 것이다.
한 주 간 전체 미국 내 주식펀드에서는 23억 4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는데, 주식 ETF에서 28억 4000만 달러가 회수된 반면 주식 뮤추얼펀드에는 5억 740만 달러가 유입됐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