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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경제 고문 "한은 완화로 엔저 부담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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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다 고이치, 아베노믹스 기획한 예일대 명예교수

[뉴스핌=이은지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 고문이자 '아베노믹스'의 설계자로 알려진 하마다 고이치 미국 예일대 명예교수가 한국에 "일본을 비난하지 말고 엔화 약세에 적응하라"는 쓴소리를 했다.

하마다 교수는 지난 28일 불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변동환율제 하에서 각국은 통화정책을 통해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다"며 "한국은 일본은행을 비난하지 말고 한국은행이 적절한 통화 정책을 취하라고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수출업체들은 지난 6개월간 엔화 가치가 20% 폭락한 데 따른 경쟁력 악화로 시름하고 있다면서,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북핵 위기보다 엔화 약세가 경제에 더 큰 위협이 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는 것을 환기했다.

이와 관련해 뱅크오브 도쿄-미쓰비시 UFJ의 리 하드만 외환 전략가는 "한국이야말로 일본의 정책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국가"라면서 "그들의 수출이 일본과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도 환율 하락을 위해 똑같은 조치를 시도할 수 있다"는 논평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일본이 추진 중인 아베노믹스는 결과의 성패에 관계없이 우리 경제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정책의 효과나 부작용에 대해서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적시했다. 

또 다수의 위원들이 엔화 약세가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가로막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었으며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의견에서 한 위원은 엔화 약세와 글로벌 경기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경제가 장기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당시 회의에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당초 2.75%에서 2.5%로 인하했다.

이번 대담에서 하마다 교수는  "한국은행이 일본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 일부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 환율 100엔 돌파는 일본 산업의 경쟁력을 복구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환율이 추가 하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마다 교수는 3개의 화살로 요약되는 '아베노믹스'의 기획 배경에 대해, 지난해 10월 아베 신조 당시 자민당 총재가 통화정책과 관련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왔고 이것이 자신이 아베노믹스를 창조하는 데 기여하도록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3개의 화살은 과감한 통화정책, 유연한 재정지출,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지시하는 것으로, 하마다 교수는 통화정책이 경기 부양에 가장 효과적이고 재정정책은 이를 거드는 정도라고 본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취임 후  두 달 성적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서 "아직까지 모든 것을 다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0점을 줄 수는 없다. 90점 정도는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구로다 총재는 자신의 판단을 믿고 추가 완화정책을 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마다 교수는 최근 일본 주식시장의 폭락 사태에 대해서는 "자연스러운 조정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베노믹스'에 대해 "예상했던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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