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여야 "5·18 정신 계승" 한목소리

기사입력 : 2013년05월18일 13:06

최종수정 : 2013년05월18일 13:06

- 민주당, '임을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지적

[뉴스핌=함지현 기자] 여야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33돌을 맞아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은 5·18 정신을 되새겨 국민 화합의 시대를 열고 북한의 안보위협 등을 극복할 지혜를 찾겠다고 다짐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라는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5.18 희생자들의 명복을 마음 깊이 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우리는 민주, 정의, 인권이라는 5·18정신을 되새겨 국민화합의 시대를 열어가야 할 책무를 안고 있다"며 "5·18 민주화운동을 통해 우리가 지키고 발전시켜온 성숙한 자유 민주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최근 심화되고 있는 북한의 안보위협과 이에 따른 동북아 정세의 혼돈 및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공통의 해법을 찾는 지혜롭고 합리적인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33년 전 그분들이 남긴 자유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받들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며 "5·18 정신을 화해와 관용으로 승화시켜 갈등과 반목이 아닌 이해와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을(乙)을 위한 정당으로 광주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힘과 동시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등을 꼬집으며 정부의 책임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역사 왜곡에 맞서는 '을'을위한 정당을 다짐하며 온 국민과 함께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가슴 깊이 기린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유린한 쿠데타 세력에 맞선 의로운 항거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이를 기념하고 있다"며 "그런데 일부 사회불순세력들이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일본우익과 마찬가지로 역사 왜곡을 시도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5·18 정신을 훼손하기 위해 의도적인 역사 왜곡이 방송에까지 등장해 이를 확산시키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방관하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거부로 광주정신을 박제화하고 있는 정부가 일부 세력들의 역사 왜곡과 광주정신 훼손을 방관한다면 깨어있는 모든 시민과 민주세력의 분노와 항의는 정부를 향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일본우익의 역사 왜곡에 맞서는 것처럼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지키는 것이 국민의 기본의무라 생각한다"며 "북한군 개입설 등 우익망동세력의 역사 왜곡에 단호하게 맞서 나갈 것이다. 또한 정부의 책임있는 태도와 대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광주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3주년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유수택 신임 최고위원, 김무성 의원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민주당도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신경민·조경태·양승조·우원식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광주를 지역구로 둔 소속의원들이 기념식에 자리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