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 등을 지지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주택관련 지표가 둔화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소비자 물가가 다소 빠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전거래일보다 86센트, 0.91% 상승한 배럴당 95.16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0.24%, 25센트 오른 배럴당 103.93달러대에 안착했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은 전일 9.38달러대로 확대된 이후 다시 8.6달러대까지 좁혀졌다. 지난 13일 스프레드는 7.65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1년 1월 이래 최저폭을 보인 바 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고 밝히면서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불안감을 다시 부추겼다. 정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들의 고용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 경제는 1분기 말과 4월에 들어서면서 정부의 전면적 예산삭감 여파로 점차 성장 둔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또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이 크게 줄어들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미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전월대비 16.5% 감소해 연율기준 85만 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5.4% 증가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94만 5000건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건축허가 지수는 14.3% 증가하면서 연율기준 101만 7000건을 기록, 지난 2008년 6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것이 위안이 됐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 크게 하락세를 보이며 4년 5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추 가장 큰 폭의 하락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0.2%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은 1.1% 수준에 그쳐 연준의 정책목표치인 2.0%를 크게 하회했다.
이날 달러화는 부정적인 지표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유가를 지지했다.
미쯔호증권의 밥 요거 분석가는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달러화가 하락했다"며 "이후 유가가 상승하는 분위기로 흘렀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