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통3사, 황금주파수 경매 놓고 '신경전'

기사입력 : 2013년05월14일 17:22

최종수정 : 2013년05월14일 17:22

-KT 선공…SK텔레콤·LG유플러스 반격

[뉴스핌=임하늘 기자] 차세대 LTE 서비스를 위한 황금주파수 1.8GHz 인접대역 경매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의 신경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선수를 친 곳은 KT다.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재벌기업이라 칭하며 "(KT를) 모바일 시장에서 퇴출시키기 위한 주파수 고사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는 곧바로 반박자료를 통해 "스스로 전략부재를 내비치고 있는 것"이라며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라"고 응수했다. SK텔레콤 역시 KT가 주파수 할당의 형평성을 어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4일 KT는 "(KT가) 1.8GHz 인접대역 주파수 할당에서 배제된다면 시장 퇴출이라는 위기를 맞게 된다"며 "과거 주파수 관련으로 특혜를 받은 것은 오히려 경쟁사들이었는데 현재 KT가 불리한 상황임에도 경쟁사가 KT의 인접대역 할당을 반대하는 것은 KT에게 이동통신 사업을 접으라는 말과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002년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으로 2G용 800MHz 주파수를 10여년간 사용했다. 지난 2010년에는 인접대역을 추가로 확보해 2.1GHz 대역에서 전세계 유일하게 연속된 60MHz 폭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이 같은 상황을 재벌기업의 독점으로 규정했다.

LG유플러스 또한 지난 2006년 2.1GHz 대역 이용을 스스로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2011년에 다시 타사 참여가 배제된 채 단독으로 2.1GHz를 확보했다.

KT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CA를 본격적으로 구축해나는데도 불구하고 만약 KT가 1.8GHz 인접대역을 할당 받지 못한다면 경쟁사가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달릴 때 KT는 자전거를 타고 오라는 것과 같은 셈"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즉각 반발했다. LG유플러스는 KT의 주장이 스스로 전략부재를 내비침과 동시에 정부에 특혜부여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KT의 900MHz 이슈는 전적으로 KT의 LTE 서비스 진화에 대해 준비부족을 보여준 사항에 불과하다"며 "KT가 인접대역 할당을 주장하는 근거인 주파수 부족·MC·CA 등의 이슈는 2.6GHz 신규 할당을 통해 모두 해결가능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대역 무선인터넷의 가치가 더욱 커진 LTE 시장에서 마케팅측면을 더할 경우 7조원 이상의 특혜를 부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도 KT 주장에 일침을 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공식 답변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KT는 지난 실적발표에서도 하반기에 CA 구축방안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갑자기 모두 부정하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또 "KT의 주장은 주파수 할당의 형평성을 어기는 것"이라며 "이런 경쟁은 오히려 KT와 출발선이 다른 달리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KT가 1.8MHz를 가져갈 경우 KT는 단 5000억원을 투자해 3~6개월 내에 광대역 전국망 구축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타사의 경우 최대 3조 3000억원의 투자비용이 들고, 구축기간도 28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달 중 1.8MHz를 포함한 주파수 할당 방안을 마련해 상반기 안에 최종안을 공고하고 오는 8월까지 이통사에 추가 LTE 주파수를 할당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