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해 '강남스타일'에 이어 새롭게 발표한 싸이의 신곡 '젠틀맨'의 인기가 뜨겁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유투브 공개 한달도 안돼 조회수가 3억뷰를 돌파했을 정도다. 또한 싸이의 젠틀맨은 발표 직후 빌보드 차트 5위까지도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인기와는 달리 싸이의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와이지엔터 주가는 지난달 12일 젠틀맨이 발표된 직후 거래일인 15일 13% 가량 급등했을 뿐 16일에는 1.9% 상승에 그쳤다. 16일 장중 9만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던 와이지엔터는 다음날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0일 현재 6만 63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달도 안되는 사이 26% 가량 하락한 것.

이 같은 하락세는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초부터 지속 매수하던 기관 투자자들은 싸이의 신곡 발표를 전후해 매도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에 동참했다.
실적이나 신제품 발표 이후 해당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증권가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실적 발표 후 오히려 하락하는 징크스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 호재 노출을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주가하락은 다소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주가조정을 기회로 매수에 나서야한다는 조언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싸이의 신곡 모멘텀 약화와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면서도 "(와이지엔터) 주가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제일모직과 합작한 패션 브랜드 내추럴나인 사업과 홀로그램 사업 등의 신규 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1분기 영업이익이 60억원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였다"며 8만 5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와이지엔터는 싸이 이외에도 빅뱅, 2NE1 등 유명 아이돌그룹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음원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와이지엔터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음원 시장의 18%를 점유해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권윤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G-드래곤의 월드투어는 계속해서 일정이 추가되고 있으며, 지난해 비용성 매출 성격이 강했던 싸이의 활동 역시 올해는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다시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3거래일간 8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