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하늘 기자] SK텔레콤까지 망내외 음성통화 무료 요금제를 내놓으며 국내 이동통신 3사간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국내 이통사의 수익구조가 기존 음성통화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통사들이 통화요금 수익보다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른 요금을 받겠다는 뜻이다.
30일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간 음성무제한 혜택을 주는 T끼리 요금제를 개편하고 타사가입자 및 유무선까지 무제한 음성통화가 가능하도록 확대했다고 밝혔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 단순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장기·우량 고객 대상 혜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까지 무료통화 요금제를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이통사 입장에서는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액 음성통화고객이 많은 SK텔레콤 입장에서는 무료통화 요금제에 따른 부담이 더 가중될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번 요금제 도입에 따라 SK텔레콤 측이 예상하고 있는 손해는 연간 1200억원+알파.
SK텔레콤 관계자는 "망내외 무료통화 요금제 출시로 기존 상품 매출에 타격은 있을 것"이라면서 "통신시장 환경이 급격히 변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통신서비스·스마트폰 활용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과거와 같이 단순한 요금제 경쟁으로 시장 점유율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 경쟁이 시작되면서 보조금 경쟁이 다시 불거지지 않겠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통3사가 똑같은 스펙의 요금제를 출시했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은 다시 보조금으로 기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보조금은 살아있는 뇌관"이라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이통사간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