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30일 오후 채권금리가 급락한 후 횡보세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기관의 대응이 미적지근하면서 강세폭을 추가로 확대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일단 이날 오전 발표된 산업활동동향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내면서 시장은 경기가 완만하게나마 회복되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시각을 인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1만9000계약 가량 순매수하며 시장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나머지 국내기관들은 모두 순매도 대응 중이다. 다만 증권·선물이 10년 선물을 중심으로 1900계약 수준으로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외국인들이 내일 휴일을 앞두고 목요일에 있을 ECB 전에 매수 포지션을 채우려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한은도 통화 완화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후 1시 47분 현재 국고채 3년물 12-6호는 전일대비 4bp 내린 2.48%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1호도 전일 종가보다 4bp 하락한 2.55%에 거래중이다. 10년물 13-2호는 어제보다 6bp 내린 2.75%를 기록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3틱 오른 107.18로 107.12~107.21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1만7198계약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44틱 상승한 119.65에 거래되며 119.50~119.74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419계약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선물은 1717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오늘 나온 산업생산 결과만 보면 한은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매달 (경제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고 했지 않나"라며 "보통 지표가 안 좋으면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아야 하는데 증시도 5월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채권과 주식이 동시에 강한 장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햇다.
그는 "외국인이 과거 고점 대비해서는 여전히 (순매수가) 3만7000계약정도 모자라다. 플레이만 보면 ECB 전에 매수를 채우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다. 내일이 휴일이고 모레가 ECB이기 때문에 상당히 빠른 속도로 채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오늘 아침 경기지표와 전반적으로 경기 리스크가 커져 조만간 ECB에서도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한은도 금리 인하든 뭐든 통화 완화 정책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플랫 쪽을 많이 보고 있는 듯 하다. 증권·선물에서 10년 선물 중심으로 사고 있는데 커브 플랫에 대한 베팅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단기쪽은 막히더라도 장기쪽은 금리가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해 커브 플레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본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