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삼성그룹의 품을 떠난 아이마켓코리아(이하 아이마켓)가 지속적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 계열사가 아닌 다른 기업으로의 매출 확대와 함께 해외 매출 증가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삼성에서 인터파크 등으로 주요주주가 변경될 당시 약정에 따라 보장된 삼성 계열사 구매물량 역시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케 할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이마켓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1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2%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370억원으로 23% 이상 늘었다.
회사측은 올해 비삼성향 매출 목표를 지난 해보다 41% 가량 늘어난 4000억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 이 목표는 지난해 비삼성 물량이 전년대비 6.5% 증가에 그친 것이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작년 아이마켓의 비삼성 물량은 2836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14% 수준에 불과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비삼성 물량 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괄목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비삼성 물량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할 때 주가 밸류에이션 또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마켓은 지난해 대림그룹 등 주요 고객 4사를 유치했으며, 올해부터 이들 비삼성 고객들로부터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법인 설립으로 비삼성향 해외 물량에 대한 기대도 높다.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법인 설립으로 삼성 현지법인뿐 아니라 동반 진출한 1차 협력사도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며 "해외에서 비삼성 고객사 확대와 글로벌 소싱 강화로 해외부문 고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역시 "MRO 수주 물량이 집중되는 하반기에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동반성장과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제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업계 1위인 LG서브원의 자리도 위협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경기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업계 1위인 LG서브원은 동반성장 이슈로 대규모 수주에 참여하기 어렵고,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과세로 그룹 일감을 몰아받기도 어려워졌다"며 "반면 아이마켓은 삼성그룹의 지분매각으로 모든 규제에서 자유롭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지분 매각시 맺어진 비경쟁 8년과 5년간의 (삼성) 물량보장 계약으로 안정적으로 높은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교체 가능한 기업이 경쟁사인 LG서브원 밖에 없다는 점에서 계약만료 후에도 삼성그룹이 거래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 같은 성장 기대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 역시 상승세다. 이날 아이마켓 주가는 전일대비 1150원(4.44%) 오른 2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중순 2만2000원 수준에서 20% 이상 오른 셈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