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벤처기업, 창조경제 주도적 역할해야"

기사입력 : 2013년04월26일 17:12

최종수정 : 2013년05월15일 10:01

- 청와대서 래리 페이지 구글 CEO 일행과 창조경제 환담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새 정부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ICT, 과학기술, 문화콘테츠와 만나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방향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해 나가려 한다.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벤처기업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30분간 방한중인 래리 페이지 구글 CEO 일행을 접견하고 창조경제와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조건과 정부의 역할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런 점에서 래리 페이지 CEO는 벤처신화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며 벤처 생태계 조성의 핵심 요소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이에 페이지 회장은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학교와 사회 분위기를 강조한 후 "구글을 시작하면서 공동창업자와 함께 박사과정에 있었다. 학교에서 사업에 실패해도 다시 받아주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창업에 나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물론 지금까지 박사학위를 받지 못했지만, 그 때 학교에서도 리스크 테이킹을 해준 것"이라며 "학교 뿐 아니라 국가도 리스크 테이킹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 어렵지만, 굶지는 않는다. 지금도 젊은 창업가들에게 위험을 도모하라고 적극 권장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답변했다.

페이지 회장은 또 "0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와 비교해서 한국이 기술발전을 토대로 경제성장을 이룩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서울의 교통체증을 겪으면서 스파트폰이나 인터넷을 접목해서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생각했다. 지금 인류는 기술을 통해 가능성을 확대해 가는 시기"라고 조언했다.

박 대통령은 "기술발전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인다고 생각한다"며 "도전들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벤처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미국은 실리콘 밸리 등 좋은 환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물었다.
 
페이지 회장은 실리콘 밸리의 성공 요인에 대해 "실리콘 밸리는 창업과 교육 등 여러 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윤창출이 이루어지니 계속 사람을 끌어들여 기술혁신의 선순환이 이루어져 왔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은 스마트 기술과 환경의 바탕이 이루어져있어 인력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 같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력"이라며 "최근의 한국의 싸이 현상에 대해서 놀랍게 생각한다. 재미와 예술을 접목하는 문화적 실험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실리콘 밸리도 LA와 근접해 있다는 것이 성공의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전에 구글 본사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본사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가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어디에서나 스낵코너가 있어 먹고 싶은것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게 하니 직원들의 천국이더라. 또 자기 업무시간의 20%를 업무 외의 관심 분야에 사용하도록 한다고 들었는데, 그 곳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들었다"고 방문 당시를 회상했다.

페이지 회장은 이에 "비공식 교류를 통해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 건물이나 시설을 구상할 때 의도적으로 사람들이 비공적인 교류를 하도록 신경 많이 썼다"며 "최고의 결과물은 top-down의 리더쉽과 bottom-up의 의사결정의 결합에서 나온다. 즉 위에서는 지도력과 비젼, 밑에서는 엄청난 해결책을 가진 솔류션이 결합되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새정부는 정부 3.0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먼저 정보를 개방하여 민간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사업아이디어도 얻게 해주고 정부에 대한 신뢰도 갖도록 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페이지 회장은 박 대통령의 정부 3.0 구상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하고는 "정보의 투명성을 증진시키는데 있어 정보의 복잡성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구글의 자동번역서비스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사실 오기 전 위키피디아를 통해 대통령님의 이력서를 봤는데, 한국어의 영어번역이 잘 안되어 있더라. 구글은 자동번역서비스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전에는 know-how만 중요했는데 이제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know-how를 알기 위해 know-where도 알아야 한다고 한다"며 "정보도 너무 복잡하면 귀찮아서 포기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앞으로 각 정부부처들도 부처간 정보를 공유하고 국민에게도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구글이 이러한 정보교류를 촉진하는데 좋은 툴을 갖고 있어 잘 활용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