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정부차원의 LED조명 교체 수요 증가로 인해 중소 LED조명업체들과 조명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반짝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구체적인 대상 업체가 선정되지 않아 종목별 신중한 접근도 필요해 보인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와 함께 지하철 1~8호선 역사 조명 전체를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다음해까지 총 65만개 역사 조명이 LED조명으로 교체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정책금융공사는 1000억원 규모의 '반딧불 LED펀드'를 조성해 중소 LED조명 업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후보 업체들이 총 300여개로 선정업체 숫자와 대상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한 증권가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금호전기, 루멘스, 대진디엠피 등과 비상장사인 남영전기 등은 전날 정부 정책 수혜로 이날 일제히 2~4%대의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금호전기는 형광등 타입의 LED조명을 주력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이미 LED조명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진디엠피의 주력 상품은 가로등 조명과 정사각형 면조명으로 전체 매출의 30%가 LED사업에 발생한다.
LED조명에 필요한 부품업체들도 이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LED모듈 및 패키지 제조업체인 서울반도체를 비롯해 금호전기 계열사인 루미마이크로, 우리조명 등도 간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LED조명 수요 증가가 이들 업체의 매출증가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LED패키지는 조명 완제품 원가의 50%수준을 차지할 정도로 주요 부품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이번 LED조명 후보업체 가운데 절반정도가 자사 제품이 들어가고 있다"며 "간접적으로라도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펀드 규모가 크지 않아 수혜가 있더라도 그 수준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
오상우 리딩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워낙 LED조명을 제조하는 업체가 많아 1000억원을 여러 업체에 나눠준다면 큰 수혜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역시 "LED조명하면 바로 떠오르는 대표 중견업체들은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비중이 더 큰 경우가 적지 않다"며 "지하철 조명 교체가 단번에 실시되는 게 아닌데다 현재 선정 업체도 결정되지 않아 영세한 회사의 경우를 제외하고 큰 수익이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반딧불 펀드 규모가 작다는 업계의 지적에 대해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1000억원은 수원시 지하철의 조명을 일괄 교체할 수 있는 금액으로 결코 적지 않은 규모"라며 "서울지하철을 시작으로 향후 부산, 대전 등 광역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