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커져 판매 중단‥상황 지켜본 뒤 재판매 여부 결정"
[뉴스핌=이에라 기자] KB자산운용이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의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22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이날부터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의 전 클래스에 대해 더 이상 신규 가입을 받지 않는 '소프트클로징(soft closing)'을 단행했다. 앞서 지난 8일부터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 C클래스의 판매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소프트클로징이란 펀드의 사이즈 이슈가 발생했을 때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펀드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KB운용 관계자는 "펀드 규모가 커져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펀드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이라며 "향후 환매가 나와 여유가 생기면 다시 판매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출시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1000억원의 설정액을 돌파, 흥행 열풍을 일으켰다.
지난 2011년 12월 말 설정된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 Class'의 경우 지난 19일(제로인 기준) 운용 설정액이 618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만 34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신규로 들어왔다.연초 후 수익률은 6.98%로 주식형펀드 성과(-4.14%)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한해동안에도 30% 이상의 수익을 내는 저력을 보였다.
대개 시장 규모가 한정된 섹터나 테마펀드의 경우 소프트클로징이 발생한다. 특히 펀드 사이즈가 커진 중소형주펀드는 효율적 운용을 위해 판매가 잠정적으로 중단되기도 한다. 지난 2011년 8월 '삼성중소형FOCUS 펀드' 순자산규모가 2900억원대까지 커지자 약 8개월간 판매를 중단했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