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동양증권은 향후 국내 리모델링 시장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남국 동양증권 연구원은 12일 "구조적 주택 수요 감소, 환경 규제 등에 따른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도 정부 정책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건설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1980년 2조원에서 2008년 16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7.8% 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로 단순 추정하면 2015년 28조4000억원, 2020년 41조5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주택 수요의 점진적 감소와 이에 따른 정부의 주택사업 변화(향후 주택보급률 포화에 따른 리모델링·재건축 사업위주 재편)가 예상되어 리모델링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전체 건설시장의 40% 이상 비중을 차지하나 국내는 여전히 10% 수준"이라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리모델링 시장 비중이 큰 주요 선진국 B2C 건자재 유통업체(홈디포, 로위스, 킹피셔 등)의 주가 흐름은 B2C 시장의 성장성을 대변한다"며 "국내 리모델링 시장도 향후 B2C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 관련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LG하우시스, 이건산업, 한샘 등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