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하향 돌파하며 장을 마감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한 피로감, 현대중공업 20억달러 수주,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등이 차익실현을 자극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주일만에 1120원대로 되밀렸다.
장중에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변동성을 확대하기도 했다. 금리동결 발표시 원/달러 환율은 8원 가까이 급등했는데 채권시장에서 롱플레이를 하던 외국인들이 급하게 채권을 팔며 일시적으로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0원 하락한 1129.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환율은 초반 1130원을 하향 돌파한 후 1125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북한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소식, 기준금리 동결로 인한 외국인들의 포지션 청산 등으로 환율은 8원 가까이 급등하며 1133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이후 고점인식 네고물량이 나오며 환율은 1130원까지 레벨을 낮췄다. 오후에는 수급상으로 균형을 이루며 환율은 이후 1128원에서 1130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 고가는 1133.00원 저가는 1125.1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4.22포인트 상승한 1948.80포인트에 장을 마쳤고 외국인은 2518억 순매수를 보이며 이틀 연속 순매수했다. 3월 5~6일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단행할 계획이었지만 실제로 발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됐다"며 "최근 외환시장은 역외의 수급상황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가 동결하면 환율이 떨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환율이 이상하게 올랐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유익선 연구위원은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동결로 변동성이 심했다"며 "채권시장에서 롱플레이를 했던 외국인들이 급하게 포지션 정리를 하며 원화가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외국인들이 반드시 본국으로 달러를 송금하지는 않더라도 환율의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금통위가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뛰었던 이유는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결제수요와 오전의 미사일 발사 루머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후 고점인식 네고물량이 나오며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