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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중수 "한은법 1조보다 우선하는 가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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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선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의 의사결정시 한은법 1조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고 못받았다.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한은을 향한 정치권의 입김이 거셌던 상황에서 금리결정은 경제외적인 판단에 대한 고려없이 이뤄졌다고 강조한 것이다.

11일 김 총재는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부인들이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귀담아 듣고 있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경제 외적인 것은 거의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역설했다.

또한 "과거나 현재보다 미래의 우리 경제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역점을 둔다. 중기적 시계라는 것에 충실하게, 국민경제의 발전에 도움이 되게 결정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은행법 제1조는 "물가안정을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함"을 한은의 목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음은 김중수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 문답이다.

◇ 정책공조를 얘기했고 시장에서 이달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었던 것이 사실이다. 정책공조 언급은 원론적으로 이해했어야 하는 것인가?
 
총액한도대출로 다 설명이 되나? 미약하게나마 성장세 이어지고 있다고 했는데 개선세 이어진다면 통화정책 변화가능성 없나?

최근 북한 리스크가 금리결정에 미친 영향은?

▶ 1,2,3월에 빠지지 않고 말한 것이 폴리시믹스, 정책조화란 것이다. 이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를 중요한 요소로 한다. 재정이 긴축되고 금융이 이완, 또는 반대인 경우도 있어 총 4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지금은 경제위기라 재정의 이완과 통화정책의 이완을 정책조합이라고 우리도 생각한다. 지난 7월에 인하했을 때 선제적이라고 말을 했었다. 두 번의 인하 효과가 지금쯤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수치로 제시한 적도 있다.

실질머니 갭을 제시하면서 현재 통화정책이 매우 완화적이라는 것은 밝힌 바 있다. 현재의 상태에서는 재정과 통화가 같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통화정책이 훨씬 더 완화적이었다. 타이밍 정책을 어느 순간에 같이 하는 것보다 정책 시차는 달라도 같은 방향으로 간다는 점에서 정책조화는 이뤄지고 있고 이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이번에 왜 인하를 안 했냐고 묻는다면 재정과 통화의 타이밍은 여러가지라고 설명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금리를 주로 수단으로 활용해 왔으나 다른 나라를 봐도 금리를 낮추면서 크레딧 이징을 한다. 앞으로 신용정책도 중앙은행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통화정책의 완화적 측면을 확장, 보완하는 측면이 있을 것이지만 기본 취지는 앞으로 중앙은행이 신용정책을 통해서, 우리가 선택한 타겟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무차별적인 금리정책과 차이가 있고 그래서 총액제도를 개편했다.

한편에서는 개선되는 추세인 것도 얘기했고 경제의 성장세가 개선되는 상황이다. 우리 경제가 성장 잠재력을 넘어선 것은 아니다. GDP 갭이 상당기간 마이너스 유지되는 것도 있고 다른 변수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인지는 경제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북핵 리스크는 현재화된 것은 고려했지만 앞으로 어찌 변화될지 모르고 변하면 그에 대처하겠다.

◇ 북 리스크 고조되고 일본의 엔화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이 요인들이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가

▶ 북 리스크는 사전에 어떻게 오면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것은 예측의 범위를 벗어난다. 금융과 실물에 영향을 미치면 적극 대처하겠다. 테스크포스 운영하며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우리 기업이 외

국에서 근무하는데 지정학적 리스크를 잘못 판단해서 외국이 우리 기업에 잘못 조치를 취한 경우도 있었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도록 하는 일도 한은이 한다.

일본 양적완화와 관련해, 우리 금융시장 자본시장이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본다면, 현재까지의 상황은 이미 반영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

다른 중앙은행에 대해서 논평하기 어렵지만, 사전적으로 대처하기는 용의하지 않다. 다른 영향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 2.6%는 지난 성장 경로에 변화가 없는 것인지, 정부와의 인식 차이 원인은?

▶ 기술적인 차이라는 것은 작년 3분기에 0.1% 봤는데 0%, 4분기에는 0.4%라고 봤는데 0.3%이 됐다. 0.1%p씩 떨어진 것이 이번 전망 수정에서 0.1%p 영향을 미쳤다. IMF 등이 세계성장률 전망을 떨어뜨렸다.

올해의 성장경로가 바뀐 것이냐 물으면 1월과 큰 차이 없다. 그래서 2.6%을 본다고 할 때 1, 2분기는 전기대비 0.8%, 3,4분기에는 1%는 가지 않겠느냐 그림을 갖고 전망을 했다.

정부에서 2.3%을 제시한 것은 알지만 기술적 자세한 것은 모른다. 정부는 12조원의 세수결손 예상, 한은은 정부가 그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그것이 경제에 환원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추경의 효과는 규모가 나와야 한다. 정부는 세수결손이 있을 것이라고 봤고 우리는 아니라고 봐서 그것이 차이를 설명한 것이다.

금리 동결의 배경이 뭐냐고 한다면 금리를 결정할 때, 중앙은행은 당연히 인플레이션을 본다. 전망을 보면 4분기 갈수록 높아질 것이다. 기저효과만 봐도 그렇다. 4분기에는 3%까지 물가가 갈 것이다. 보육효과가 0.34%p라고 본다면 3%대까지 갈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낮지만 인플레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심리는 높아서 매우 안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이런 것을 봤을 때 금리를 동결한 것은 언급한 변수들의 영향을 봤을 때 동결이 우리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란 판단이다. 외부에서 금리인하 요구는 금리결정에 변수가 되지 못한다. 중기적 시각에서 결정한다.

◇ 3% 넘는다고 해서 놀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물가가 1%대다.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통화정책이 물가의 양방향 봐야하는데 디플레이션 우려는 전혀 감안 안되는 것인지.

▶ 7개월째 0%대 성장이다. 전기대비와 전년대비 구별해야 한다. 우리 성장 잠재력이 얼마라고 보는가의 문제인데, 앞으로 우리경제는 0%와 1%에서 왔다갔다 한다. 혼선을 줘서는 안된다. 지금은 전기대비로 다 말한다. 외국은 연율로 나타낸다. 몇분기째 0%대 성장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도할 수 있다. 우리로서는 0과 1사이에 왔다갔다 한다. 지금은 포텐셜만큼 성장하는 나라가 어디 있나. 글로벌 위기 상황이다. 우리는 수출의 비중이 45.8% 차지한다. 미국은 10% 될까말까. 대외영향에 많이 받는다. 성장잠재력을 넘어서서 1% 성장하라고 하는 것은 적절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농산물 가격이 이렇게 내려갈지 몰랐다. 물가가 어떻게 결정되는가. 공급측면에서 유가나 그런 변수가 어떻게 변하나, 수요 측면에서 지디피갭이 어느 정도 규모냐. 공급측면이 반을 차지한다. 지디피갭 마이너스 규모가 크지 않아서 공급보다 영향 적다. 나머지는 지속성이 차지한다. 농산물 가격을 항목별로 전망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 볼 때는 올라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작년 상반기에 높았으면 올해 낮아지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 복지제도 영향도 고려했다.

디플레이션에 대해서 앞으로도 2.5% 아래로 간다면 관심을 갖고 갈 것. 지금 걱정할 상태는 아니지만 바운더리를 넘어선다면 위아래로 보고 갈 것이다.

◇ 정부는 12조원 세입결손 난다고 했는데, 감안했나? 추경 없어도 12조원까지 세입결손 안 난다고 보나? 추경을 감안한 전망치인가? 정부는 올해 경기가 작년에 상저하고라고 가정했다가 올해는 2.3%로 낮추면서 갈수록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정부의 경기인식과 전망과 다르게 보는 것인지 같은 것인지 궁금하다.

▶ 정분는 12조원 세입결손 가정했다. 우리는 당초에 예산을 그렇게 짰기 때문에 실행될 것이라고 봤다. 추가적인 추경에 대해서는 고려 안 했다. 12조원 이상 추경을 한다면 다시 고려해야 한다.

경기를 볼 때 0.8%에서 1%대로 가면 개선이라고 볼 수도 있고 성장잠재력에 비해 볼 때 낮다고 볼 수도 있다. 높다 낮다 말하기 어렵다. 통화정책은 가는 방향에 신경쓰고 수준 자체에 대해 보는 것이 아니다. 전망 숫자에 대해서 어떻게 보느냐. 추경 효과에 대해 살펴보면, 1년을 할 때 10조원 정도가 성장률에 몇% 영향을 미칠지 차이가 있다. 인식에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기가 어렵다. 숫자가 매우 괴리되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 시장의 기대와 다르게 기준금리를 묶었는데, 자칫 경기회복 안되면 책임을 져야 한다.

▶ 시장에서 기대가 많았는데 국내외의 것을 다 본다. 당연히 다 보고 있다. 거기와 다르다는 것이 기대치와 다르다는 것인데 그분들은 어떤 것을 보고 한은의 의사결정을 예측했을까. 금리결정의 변수를 본 것인지, 다른 경제외 여건을 본 것인지 궁금하다.

한은 입장에서는 한국 경제의 발전에 중앙은행의 역할을 고려해서 판단한 것이다. 경제 외적인 것은 거의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2분기 이후 회복 안되면 책임인가. 중차대한 질문이다. 이것 때문에 쉬운 정책을 취할 리스크도 있다. 하지만 옳은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3년 동안 한 번도 그 외 요인에 의해 금리를 결정한 적이 없다. 그것이 일부의 기대와 다를 수 있다. 한은의 나나 금통위원과 시장이 판단하는 것이 달랐었기 때문이다. 금리를 안 내려서 25bp 만큼 효과가 안 나오면 책임이 있는가라고 물으면 득과 실은 늘 있다.

비용 없거나 득이 없는 정책은 없다. 이 정책을 취하는 것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고 한은의 책무 수행에 옳은 것이라고 해서 한다. 통화정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한은의 판단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말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만, 인하의 효과에 대해서는 플 마를 고려해서 순이득이 더 많은 것을 택했다.

총액한도제도는 돈을 푸는 것이 아니다. 돈을 그만큼 환수한다. 기준금리는 변하게 해서는 안된다. 3조원을 늘리면 다른 부분에서 환수한다. 총 유동성이 같도록 하는 것이다.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에게 유동성이 가도록 하는 정책이다. 금리정책과 차별화된 것이다.

넥타이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판단할 문제, 특별히 말할 것이 없다.

◇ 1분기 0.8%인데 정부는 0.5%를 봤다.

▶ 0.5%를 했는지는 지금 알았다. 정부가 1분기 얼마인지 모른다. 우리가 0.8%인 것은 설명할 수 있지만 다른 곳 숫자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

◇ 총액한도대출제도를 의견으로 내놓았다. 3월 28일에 동결했는데 무슨 차이가 있었나? 우수기술을 보유했다는 것은 어떻게 판단? 외부의 금리 언급이 한은 독립성을 훼손할 정도로 강한 압박인가, 합리적인 의견개진이라고 보는지, 부담을 느낄 정도의 수준이었는지.

▶ 열흘 만에 내린 것이 아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 때 공론화할 수는 없는 것이고 더욱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유효한가에 대해서 분석을 해야 한다. 담당자들은 이 정책 자체가 기존의 제도를 대체하기보다는 독립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오랫동안 연구했다. 지금까지 분석을 해왔다. 섣불리 하다보면 중복이 되기 때문에 가장 경제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을 연구했다.

금리는 통화정책이므로 둘을 대체관계로 놓고 보면 적절하지 않다. 통화신용정책을 하는 입장에서 유동성이 늘어가는 것이 아니고 무차별적인 아니다. 우수기술 판단은 구체화할 것이다.

언론의 관심이 당연히 있을 것이다. 한은 의사결정시 한은법 1조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 외부인들이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귀담아 듣고 있다. 겸허하게 받아들일려고 생각하고 있다.

◇  열석발언권, 한은과 의사소통 했을 텐데. 금리결정에 어떤 영향?

▶ 언론을 보고 알았다. 나와 협의해서 열석발언권 없앤 것 아니다. 평가할 수 없다. 법에 주어진 권한을 본인들이 국민의 시각을 판단해서 고려했을 것. 나와 협의하지 않았다. 3년 전에 이 자리에서 금통위에서 차관의 행태를 바꾼 것은 제안했다고 이미 말했다. 투표 전 퇴장이다.

이번 재정부의 결정은 고맙게 받아들이고 있다

◇ 마무리발언 해달라.

▶ 중앙은행은 경직된 사고 속에 결정하지 않는다. 과거나 현재보다 미래의 우리 경제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역점을 둔다. 중기적 시계라는 것에 충실하게, 국민경제의 발전에 도움이 되게 결정할 것이다. 지난 석 달 동안 정책공조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그렇게 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앞으로 북한 핵, 일본의 양적완화 지속과 그로 인해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고 여타 국가에 영향 미치는 것에 대해서 면밀하게 볼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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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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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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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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