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가 며칠새 100포인트 급락하자 국내주식형펀드로 '스마트 머니'가 들어왔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에서 139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 4일(320억원)에 이어 이틀째 돈이 들어온 것이다. 이틀 동안 국내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약 1720억원이다.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올 들어 1조9550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3월 한달간은 5200억원 가량이 빠져나갔다. 지난 2월말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했지만 3월 들어 조정을 받자 환매가 진정됐다. 하지만 반등이 나타나자 다시 자금 유출이 이어진 것.
이달 들어 북한발 리스크, 엔화 부담감 등에 지수가 1910선대까지 밀려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918.69을 기록,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대북 리크스, 엔저 지속,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한달만에 100포인트 가량 지수가 빠졌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지수가 1900선 이하 부근에서는 자금이 들어오고 1970~2000선까지는 환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2011년부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개 지수가 2000선을 넘으면 펀드 환매가 나타나고 1900선 부근에는 자금 유입이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북 리스크와 엔저 부담이 발목을 잡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저가 매수의 관점에서 자금 유입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인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실패해 이대로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다음 지지대는작년 11월 저점대인 1856포인트와 지난해 5~8월 저점대인 1780포인트 전후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 연구위원은 "이제 투자자들은 펀드를 장기간 보유하지 않아 지수 등락에 따라 환매와 자금 유입이 반복되는 것이 고착화됐다"며 "지수가 1910선 부근에서 움직이면 당분간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