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삼성서울병원의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이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해 국내 종합병원 가운데 1위였던 외국인 환자 실적은 세브란스에 자리를 뺏겼다. 중동 부호환자 유치를 위해 야심차게 문을 열었던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센터’는 실적 부진으로 최근 문을 닫았다.
8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2012년에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병원은 세브란스병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총 15만5672명이며 이 가운데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8166명으로 집계됐다. 상급종합병원 2011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에서 1위를 차지했던 삼성서울병원은 그 뒤로 밀려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이 전년보다 많은 외국인 환자는 유치했지만 세브란스병원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도 고비다.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2010년 4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설치한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센터는 개소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올 2월 철수했다.
두바이 메디컬센터는 국내 병원계 최초의 중동 현지 병원이자 삼성서울병원의 해외 첫 진출로 관심을 모았다. 병원 역시 ‘글로벌 삼성의료원의 첫 걸음’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쳤지만 실적은 기대를 밑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병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현지화와 브랜드 홍보가 중요한데 삼성서울병원은 이 부분에 소홀했다”고 말했다.
이 센터는 설립 당시 공동 투자사였던 두바이 현지기업 인덱스홀딩스가 소유권을 100% 확보한 후 현재 ‘인덱스 메디컬센터’로 이름을 바꿔 운영 중이다.
해외 현지에서 환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삼성서울병원은 의료기술 수출에 집중하는 것으로 해외 진출 방향을 틀었다. 병원은 지난 2월 국내 여러 병원과 함께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 측에 의료기술 이전을 위한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고 최종 협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안에 국내 주요 의료기관들이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와 의료기술 이전과 현지 병원 시설 건립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