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또다시 하락세로 한주를 마무리했다. 주간 기준 4.6%의 급락으로 지난해 9월 말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셈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5월물은 전일보다 56센트, 0.6% 떨어진 배럴당 92.7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91달러대까지 내리면서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대를 보이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2.05%의 낙폭을 연출, 배럴당 104.16달러선을 그리며 8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브렌트유의 WTI 대비 프리미엄은 11.65달러대까지 축소되면서 10개월래 가장 좁은 폭으로 다가섰다.
이날 시장은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수가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우려를 되살렸다.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보다 8만 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2월의 26만 8000명 대비 대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20만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여기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실업률은 7.6%로 하락해 4년 3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실제 지난달 노동시장에 참여한 비율은 63.3%를 기록, 3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구직활동 포기 비율이 더 증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IHS의 나리만 비라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고용시장이 잘 해왔지만 벽에 부딪친 것 같다"며 "한가지 걱정은 이러한 모습이 시퀘스터의 충격에 따른 초기 경고라는 것으로 향후 몇달간은 고용지수가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직 에너지&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사람들이 고용지표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며 "이것이 약세장의 시작인지 아닌지는 명확치 않으나 분명한 것은 랠리는 마무리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