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하늘 기자] 백혈병 항암제인 글리벡에 내성을 보이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는 DNA 분자가위가 개발됐다. 이에따라 글리벡과 함께 투여할 수 있는 바이오 신약 개발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학교 김동은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진은 항암제 내성을 갖는 돌연변이 RNA를 선택적으로 절단할 수 있는 DNA 분자가위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DNA 분자가위란 돌연변이 RNA를 절단하는 DNA 분자를 말한다.
그동안 백혈병 항암제로 글리벡이 쓰이고 있었지만 세포분열과정에서 추가적인 돌연변이가 생길 확률이 높아, 돌연변이가 생길 경우 더 이상 항암제가 효력이 없어 골수나 조혈모세포 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분자가위를 이용해 백혈병 세포를 치료한 결과 세포분열을 멈추고 세포자살을 유도해 돌연변이 백혈병 세포의 사멸이 가능해졌다.
특히 연구팀은 돌연변이 단백질이 만들어진 후 그 활성을 억제하기 보다 돌연변이 단백질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RNA를 제거해 단백질 생성 자체를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초연구 수준에서의 세포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동물실험 등을 통해 바이오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탐색할 계획이다.
김동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백혈병 유발 단백질을 생성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DNA 분자가위로 선택적으로 절단함으로써 백혈병 유발 단백질을 생성 이전 단계에서 제거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학 및 종양학 분야 저널 백혈병지(Leukemia) 3월 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