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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004억 횡령 사학재벌 이홍하씨 비리 추적 [사진=SBS] |
[뉴스핌=대중문화부]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30일 오후 11시10분 사학재벌 이홍하씨의 비리 실태를 파헤친다.
사학재벌 이홍하씨는 자신이 소유한 학교의 교비 등 100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말 구속기소됐다가 지난 2월 6일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그가 설립·소유한 법인은 전국에 고등학교 3개, 서남대학교 등 대학 5개, 병원 2곳에 이른다.
이홍하씨는 현재 광주광역시의 한 대학병원에 있는 VIP병동 1108호에서 한달째 입원중이다. VIP병동 1108호에는 병실 청소부나 배식 직원도 들어가지 않으며 가끔 의료진이 따로 보관하는 열쇠로 드나들 뿐이다.
이홍하씨는 고등학교 생물 교사로 일하며 목욕탕을 운영해 번 돈으로 1977년 홍복학원을 설립했다.
남들은 한 곳도 운영하기 어렵다는 학교를 별다른 영리 사업체도 없는 이홍하씨가 이처럼 늘려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학교 관계자들은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눈물이었다고 말한다.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학교 공사에 동원된 교수, 제대로 된 시설은 고사하고 도서관 한 번 이용해 보지 못한 학생들이 결국 그를 사학재벌로 만들어 준 원동력이었다는 것이다.
2000년 5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의 비리를 고발한 후 이홍하씨는 학교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 학교운영에 간섭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그는 재판 이후 13년 동안 더욱 깊숙이, 더욱 완벽하게 학교를 지배하고 있었다. 1인 지배체제의 중심에는 ‘법인 기획실’이라 불리는 비밀 사무실이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팀은 소액 쪼개기 인출, 자금 돌리기, 차명 계좌 등 치밀한 자금 세탁 수법을 총동원하여 이른바 ‘세탁기 돌리기’를 자행하며 핵심 측근을 제외하곤 대학 총장들도 접근하기 어렵다는 '법인기획실'의 실체를 찾아 나선다. 3월30일 밤 11시 방송.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