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변상문의 바람난 사주] 여자는 음(陰), 남자는 양(陽)

기사입력 : 2013년04월01일 08:43

최종수정 : 2013년04월01일 08:43

우주는 음과 양으로 돼 있다. 태양과 낮은 양이고, 달과 밤은 음이다.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이다.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이다. 봄과 여름은 양이고, 가을과 겨울은 음이다. 동쪽과 남쪽은 양이고, 서쪽과 북쪽은 음이다. 불은 양이고 물은 음이다. 나무는 양이고, 쇠는 음이다. 살아 있음은 양이요, 죽음은 음이다. 왼쪽은 양이고, 오른쪽은 음이다. 홀수는 양이고, 짝수는 음이다.

이러한 음양의 구분은 각각의 현상과 특질을 음과 양이란 글자로 이름하여 말하는 것일 뿐이다. 사람이 음과 양을 만든 것이 아니라, 우주가 생긴 이래 원래부터 있는 현상에 우리가 음 또는 양이란 이름을 붙여 구분하고 있을 뿐이다.

음양은 대립적인 만물과 형상을 상징한다. 상반된 개념을 갖고 있지만, 음과 양이 떨어져서 존재하면 음양의 의미가 없어진다. 음과 양은 반드시 함께 존재해야만 그 가치가 있다. 또한 음양을 좋고 나쁜 것으로 나눌 수 없다. 음과 양 그 자체로 있음이며, 있음으로 인해 특질이 나타난다.

양은 외향적, 활동적, 진보적이다. 또한 다자간의 만남을 선호하고 행동 지향적이다. 양의 기운을 많이 갖고 태어난 대표적인 사람이 고(故)노무현 전(前) 대통령이다. 음은 내성적, 안정적, 보수적 성향이다. 1:1 만남을 선호하고 생각 지향적이다. 음이 강한 대표적 유명 인사로는 '진달래꽃' 시를 지은 김소월을 들 수 있다.

우리들은 다음과 같은 단상들 속에서 자연과 생활 속에 들어 있는 음과 양을 살펴 볼 수 있다. 벚꽃 흐드러지게 핀 봄 날 청계천 길을 걷는다. 남녀가 팔짱을 낀 채  또각또각 구두 뒷 굽 소리를 내며 발 맞춰 걷는 모습에서 어떤 생명감을 느낀다.

폭염이 서울시내를 난로처럼 달구는 여름날 한 낮에 강남역 주변을 걷는다. 바싹 독기 오른 녹음방초 사이를 젊은 청년이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뛰어 다닌다. 불안정속의 안정을 느낀다.

주질 주질 비 내리는 날 휑뎅그렁한 종로 세운상가에 가본다. 은퇴한 50대 중반 남자가 홀로 우두커니 우산을 쓴 채 떨어지는 낙수를 보며 담배만 뻑뻑 피워 댄다. 애상(哀相)을 느낀다.

가을바람에 표표히 낙엽 떨어지는 국악거리를 걷는다. 60세 초로의 여인네가 옛 운당여관 자리에 서서 회억(回憶)한다. 버리고 갈 것만 있어 편안 느낌이다.

눈 덮인 창덕궁 낙선재 마루에 앉아 볕 쪼이며 뜰을 내려다보는 70대 노부부를 본다. 겨울 속에 새봄이 배태(胚胎)되었음을, 이승 떠나 저승 가는 천화(遷化 : 불교에서 고승의 죽음을 이르는 말)를 본다.

위 글에서 벚꽃, 봄 날, 남자, 폭염, 난로, 여름날, 독기, 녹음방초, 젊은 청년 등은 양의 기운이다. 반면, 여자, 안정, 비 내리는 날, 휑뎅그렁한, 은퇴, 홀로, 낙수, 애상, 회억(回憶) 등은 음의 기운이다.

음양은 우리의 생활 속에 이렇게 밀접하게 스미어 있고, 민속 문화로까지 자리 잡고 있다. 민속 문화 중 혼례와 장례의 음양 문화를 보면, 혼례식 때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에 선다. 사람이 죽어서 무덤에 묻힐 때는, 양의 삶이 죽음의 음으로 변하기 때문에, 남자를 오른쪽, 여자를 왼쪽에 눕힌다.

궁궐과 절에서도 음양을 따졌다. 숫자로 홀수는 양이면서 하늘의 숫자다. 짝수는 음이며 땅의 숫자다. 경복궁, 창덕궁 등 우리의 궁궐은 하늘의 숫자를 지향한다는 뜻에서 홀수 칸의 전각을 지었다. 절의 탑에서도 음양의 조화를 볼 수 있다. 하늘과 맞닿은 탑의 층수는 홀수이고, 땅과 맞닿은 기단은 4각, 8각 등 짝수 각으로 만들어 음양의 조화를 이루게 했다.

한국문화는 음양을 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이게 우리가 음양을 배우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음양! 그것은 묘한 매력을 끄는 힘이 있다.

TIP 1 : 한국 음악의 종류(최종민, 우리가락 노랫가락)

한국음악은 민요를 기본으로 하여 생활에 필요한 많은 음악을 발달시켰다. 궁중에서는 궁중의 각종 의식에 쓰는 음악을 발달시켰고, 민간에서는 서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음악들을 다양하게 발달시켰다. 

불교나 유교, 무속 등은 종교의식에 필요한 음악을 발달시켰다. 그래서 한국음악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음악의 성격을 중심으로 정악과 민속악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이 보통이다.

정악은 궁중 음악과 선비들이 즐기던 풍류를 합하여 그렇게 부른다. 서양음악으로 친다면 클래식에 해당된다. 이에 비하여 민속악은 만요나 잡가, 농악, 무속음악, 판소리, 산조 등 서민 대중들의 생활에서 사용하는 흥겹고 신나는 음악이다.

궁중음악은 궁중에 매인 궁중악사들에 의하여 발달하였다. 풍류는 선비계층이나 멋을 아는 서민들에 의하여 교양음악으로 발달해 왔다. 민속음악은 세습무들을 중심으로 하는 광대들의 집단에 의하여 발달해 왔다.

사주학과 더불어 우리들의 소중한 문화 중의 하나인 한국음악 즉 국악을 제대로 알 때 진정한 한류문화가 된다. 시간 나는 대로 국악 공연이 있는 곳을 찾아가 소요유(逍遙遊)해 보는 것을 권유해 본다.

변상문 전통문화연구소장 (02-794-8838, sm2909@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