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및 유럽발 금융·경제위기 이후 최고등급인 '트리플에이(AAA)' 국채 풀이 급감했다. 반면 신흥국들의 국가신용등급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6일(현지시각) 피치(Fitch Ratings), 무디스(Moody's),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등 3대 신용평가사가 'AAA'로 평정한 국채 잔고가 2007년 이후 현재까지 60% 이상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2007년 'AAA' 등급 국채 규모는 11조 달러에 이르렀지만 올해 현재 4조 달러에 불과하다. 그간 최고등급을 유지했던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국가신용 등급이 강등을 당하면서 규모가 급감한 것이다.

최상위 신용등급 국채가 급감한 결정적인 요인은 2011년 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이었다. 이어 작년말 프랑스가 신용평가사들에게 등급 강등 통보를 받았고 지난 2월에는 무디스가 영국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선진국들은 높은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로존 위기 등을 겪으면서 6년 전에 비해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신흥국의 평균 신용등급은 상승하고 있다.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지역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며 그 뒤를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이 따르고 있다.
특히 우루과이, 볼리비아, 브라질은 200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신용등급 상승을 기록했다.
중국은 'A2/A/A'((무디스/S&P/피치 순)에서 'Aa3/AA-/A+'로 올라섰지만, 러시아는 'Baa2/BBB+/BBB+'에서 'Baa1/BBB/BBB'로 강등됐다.
인도네시아가 'B1/BB-/BB-'에서 'Baa3/BB+/BBB-'로 크게 등급이 뛰어오른 반면, 베트남은 'Ba3/BB/BB-'에서 'B2/BB-/B+'로 내려갔다.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2007년 1월 'A3/A/A+' 등급에서 2013년 3월 현재 'Aa3/A+/AA-'로 상향조정된 상태다. 일본은 'A2/AA/AA'에서 'Aa3/AA-/A+'로 무디스의 등급이 올라갔지만 피치와 S&P의 등급은 하락했다.

존 채임버스 S&P 국가등급위원회 회장도 "좋은 경제상황이 신흥국들의 개혁정책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면서 신용등급이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