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유럽그룹 의장 데이셀블룸의 발언으로 키프로스발 리스크가 재점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롱플레이를 계획하던 시장참가자의 예상과 달리 환율이 하락하자 역외 중심으로 롱스탑 물량이 나오며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이 20억 달러 규모의 해양설비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알려진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가속화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0원 하락한 1105.7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월 14일 1100원을 돌파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강보합으로 개장한 후 네고 및 롱스탑(달러 손절매)물량이 섞여 나오며 환율이 밀려 장 초반 1110원을 하향돌파했다.
시간이 지나며 환율은 1108원 선까지 환율레벨을 낮춘 후 1108원 중후반에서 1109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다.
1100원을 하향돌파한 이후 시장참가자들은 숏플레이 위주로 베팅하며 환율은 하락압력을 받아 환율레벨을 조금씩 낮추며 1105원 선에서 장을 마쳤다. 고가는 1113.00원 저가는 1104.10원이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6.03포인트 상승한 1983.70포인트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348억 순매도를 보였다. 한편 3월 7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매도흐름은 유지되고 있으나 2거래일 연속 1000억 미만으로 매도하며 팔자세가 줄어들었다.
25일(현지시각)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 유로그룹의 의장인 예룬 데이셀블룸은 "키프로스 구제금융 합의가 유로존의 은행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10원이 무너지면서 역외에서 강력한 롱스탑 물량이 나왔다"며 "시장참가자들이 달러매수 쪽으로 전망하고 있다가 환율레벨이 낮아지며 단계별로 숏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환율이 서서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중공업 네고물량이 꽤 나왔다"고 밝혔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수주 뉴스가 시장의 시그널을 형성한 점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어떤 식으로든 수주한 달러를 헷징하기에 환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시장참가자들을 매도포지션으로 유도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