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9일 채권시장이 강세로 반전하며 마감했다.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던 이날 채권시장은 오후 들어 강세로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현오석 내정자의 추경 예산 발언이 언론에 다시 회자되면서 ‘밀리면 사자’는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부추겼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기재부가 10조원대 추경을 편성한다는 뉴스가 장 종료 무렵 나오면서 종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거래 중인 시장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잠시 후 다시 추경 편성 여부와 규모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정정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은 다시 출렁였다.
시장에서는 “추경을 짐작은 했지만 10조원이라는 숫자가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밀리면 또 사자들이 득세할 듯 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인도가 기준금리를 7.5%로 올들어 두번째 인하하며 채권시장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인도는 이날 2시 35분경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했고 국고채 3년 선물 가격은 같은 시각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날 채권시장은 장기물 금리가 내려 수익률 커브가 계속해서 플랫해지는 모습이다. 단기물 금리가 워낙 낮은 탓에 더 이상 내려갈 여지가 없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내릴 수 있는 금리는 장기물 쪽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이 전일대비 1bp 상승한 2.60%를 기록했다고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일과 같은 2.68%, 10년물은 2bp 내린 2.88%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bp 내린 3.04%, 30년물은 변동없이 3.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은 둘 다 전일 종가와 같은 2.60%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변동없이 2.81%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2틱 오른 106.79로 마감했다. 106.69~106.81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2313계약 순매도를 기록했고 은행은 767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 6월물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0틱 오른 118.10으로 마감했다. 117.80~118.13 레인지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125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은 2506계약을 순매수했다.
한 증권사의 매니저는 “선물만기로 오전에는 낙폭이 제한되었으나 만기가 끝나자 마자 주식상승과 함께 밀리는 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밀리면 사자’는 분위기가 강해 오후 들어 시장이 강세로 돌아선 것 같다”며 “오후 쯤 뉴스에서도 현오석 총리의 추경발언을 되새김질하는 등 ‘밀리면 사자’ 분위기를 더욱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의 매니저는 “인도 금리 인하가 시장 강세에 영향이 컸던 것 같다”며 “또한 추경 얘기가 나오며 장 막판에 종가가 강하게 끝난 것같다”고 덧붙였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단기 쪽 금리레벨은 이미 너무 낮아져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전반적인 시장분위기가 강세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 했을 때 결국은 장기물 쪽이 더 내려가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