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지난 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올해의 선수’인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가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루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CC에서 끝난 RR 도넬리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여제’에 올랐다고 ESPN이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세계랭킹은 19일 공식 발표된다.
루이스의 골프인생은 ‘인간승리’이기에 더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루이스는 척추에 철심을 박는 수술 등을 극복하고 1인자 자리까지 올랐기 때문.
그는 11살 때 척추 측만증 진단을 받고 척추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아직도 척추에는 5개의 나사로 고정된 철심이 박혀 있다. 10년전에 박은 것이다. 이는 사실 일반적인 것으 아니다. 사람들은 철심을 박고 어떻게 골프를 하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내가 왜 그 상태를 하고 골프를 하는지 모른다. 또 내가 왜 여기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다시 골프를 시작했다. 2007년에는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해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대회는 폭우로 나머지 라운드가 취소돼 성적을 인정받지 못했다.
그는 2008년 프로로 데뷔했다. 그해 말 LPGA투어 퀄리파잉(Q) 스쿨 수석합격으로 2009년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된 것.
프로데뷔 후 성적은 좋지 못했다. 그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1년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부터.
그리고 지난해 4승과 함께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그가 미국선수로 세계랭킹 1위가 된 것은 크리스티 커(2010년)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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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 루이스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CC에서 끝난 RR도넬리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놓고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