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맞서 미국 서부 해안 지역의 미사일 요격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각) 브리핑을 통해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등의 미사일 요격 체제를 현재 미사일 30기 수준에서 50%가량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 기지 등에 오는 2017년까지 요격 미사일 14기가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헤이글 장관은 "미국은 제한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항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 체제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특히 북한이 최근들어 도발을 일삼고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이글 장관은 북한이 언제 핵탄두를 장착하는 ICBM 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군사력에 있어서 북한보다 우위를 유지할 것을 분명히 했다.
헤이글 장관은 또한 북한에서 발사된 장거리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레이더 시스템(TRY-2레이더)을 일본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004년 미사일 방어막을 구축하고 2009년 요격미사일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반대로 무산됐다.
공화당 내에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당초 안을 중단시키면서 수백만 달러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화당 의원인 마이크 로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라도 레이건이 30년전 가르쳐준 것, 즉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힘을 통해서 만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은 지난 12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계획이 미국과 동아시아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이 실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