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은 달러화 보유 규모를 축소하고 나서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달러화가 장기적인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관측에도 불구, 중앙은행은 비중을 축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로 외환보유액을 분산하는 움직임이다.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한 불안감에 따른 것으로, 특히 이머징마켓의 중앙은행이 달러화 비중 축소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글로벌 중앙은행의 달러화 보유 비중은 62%에서 54%로 줄어들었다.
달러화와 유로화의 비중은 총 65%로 집계됐고,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 금 등이 나머지 35%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금협회의(WGC) 아쉬시 바샤 매니저는 “일본 국채와 금이 중앙은행 입장에서 상당히 실용적인 자산에 해당한다”며 “중앙은행은 특히 최근 금값 하락에도 금 매입을 적극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화와 유로화 및 금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통적인 자산이다.
하지만 최근 중앙은행은 캐나다 달러화와 호주 달러화, 중국 위안화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WGC은 전했다.
미국이나 유로존과 달리 캐나다와 호주의 경우 금융위기나 부채위기 관련 리스크가 지극히 낮은 데다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중국 위안화의 경우 정책적인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비중을 늘리는 데 제한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WGC는 “중국이 지난 2011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국으로 자리매김한 데 따라 각국 중앙은행이 위안화 비중 확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 정부의 외환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 적극적인 매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