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3주째 감소
- EU 정상회담, 긴축정책 변화 여부에 관심
- 삼성 '갤S4' 베일 벗는다…업계 '이목' 집중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또 올랐다. 벌써 10거래일째 랠리를 보이고 있는 다우지수는 1만 4500선도 뛰어넘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에 주목하며 고점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버렸다.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58%, 83.94포인트 뛴 1만 4539.22를 기록해 지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10일 연속 상승을 보였다. S&P500지수도 0.56%, 8.72포인트 상승한 1563.24까지 올랐다. S&P500지수가 기록한 최고 종가는 지난 2007년 10월 당시의 1565.15로 불과 2p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나스닥지수는 0.43% 상승하며 3258.93에 장을 마쳤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DBOE 변동성 지수는 다시 12선을 하회하면서 6년래 저점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11% 가까운 급등을 보이며 지난 1998년 이후 최고의 1분기를 보내고 있다. 역사적으로 1분기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연간 증시가 견고한 흐름을 보이는 징표로 풀이돼 왔다.
DME증권의 앨런 발데스 분석가는 "80년대 이후로 가장 엄청난 강세장이 되고 있다"며 "연준이 매당 850억 달러를 시장에 쏟아붓고 있어 하락세로 가는 것은 희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건 줄어든 33만 2000건을 기록해 3주일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5만건은 물론 2주일전의 34만2000건보다 줄어든 것으로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저치였다. 특히 4주 이동평균 건수는 무려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경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무디스어낼리틱스 라이언 스윗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현 상황에서 직원을 해고해야 할 이유가 크게 없어 보인다"며 "1분기에도 경제가 잘 순환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110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3분기의 1124억 달러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문제에 대한 논의를 위해 공화당측 지도부와 회동을 가졌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매우 솔직하고 숨김없이 의견을 나눴다"며 "그러나 양측은 예산 균형과 관련해 일부에서 매우 현실적인 차이를 갖고 있다"고 전해 아직까지 견해 차이를 크게 좁히지는 못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런가 하면 유럽 증시는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긴축만을 강조해온 기존의 방향과 달리 성장과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어 고강도의 긴축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날 유럽연합(EU)통계청 유로스타트는 지난 4분기 유로존 고용 규모가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분기 0.1% 감소(수정치)에 비해 감소세가 강화된 것이다. 이로써 유로존 고용은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발표된 EU 성명은 "지출과 수입에 대한 적절한 균형"을 강조했다. 이는 긴축정책에 대한 재량권 확대 허용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독일 등 다른 회원국들은 이에 대한 해석을 놓고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는 정상회담 개막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성장과 고용, 그리고 유럽의 현재 경제 상황 악화 등에 맞서 어떻게 싸울 것인지 토의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재정긴축 프로그램과 유럽 경제 개선을 위한 구조적 개혁을 모두 달성하는 데 필요한 합의를 창출하기 위한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S&P 하위업종들은 에너지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아마존닷컴은 JP모간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3% 이상 하락한 반면 이베이는 에버코어 파트너스가 투자의견을 올려잡으면서 1.5%선의 상승을 보였다.
한편 시장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4'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가트너의 반 베이커 분석가는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개선이 이전대비 훨씬 더 강력한 수준에 달하면서 애플에 대한 강력한 경쟁자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6년간 아이폰을 통해 비슷한 외형과 느낌을 유지했던 애플과 달리 안드로이드가 3D 영상과 사용자 안면인식 등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고객에게 어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S4'가 공개되면 애플에는 놀라운 수준의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며 "'갤럭시S3'가 이미 매우 강력한 영향력 미친 상황에서 이번 제품은 분명히 고객들에게 더 많은 어필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이날 1% 미만의 상승을 보이며 주당 430달러대에서 거래선을 형성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