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EU 정책자들이 14일(현지시간) 열리는 회의에서 고강도 긴축안을 완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달러화가 하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연일 하락했던 파운드화는 반등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30% 상승한 1.300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0.04% 소폭 내린 96.09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27% 상승한 124.93엔을 기록,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40% 하락한 82.58을 기록했다.
이날부터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부채위기 해법으로 추진해 온 고강도 긴축안을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독일이 여전히 긴축안을 지지하고 있지만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데다 올해도 유로존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한 발 물러설 것이라는 얘기다.
이날 미국 고용지표는 고무적이었다.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1만명 급감한 3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예상밖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호주 달러화와 영국 파운드화는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호주 달러화는 고용지표 개선이 강한 호재로 작용했다. 2월 고용이 7만15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 증가폭인 1만3100명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또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만명을 7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1.04% 큰 폭으로 상승했고, 호주 달러화도 0.73% 올랐다.
이날 파운드화의 상승에 대해 파로스 트레이딩의 브래드 베첼 매니징 디렉터는 “달러 매도 압박이 파운드화를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영국 경제의 펀더멘털 측면에서 비롯된 랠리라기보다 수급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러 타박의 앤드류 윌킨슨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엔화와 파운드화의 일방적인 매도에 일종의 지루함을 느낀 모습”이라며 “호주 달러화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