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고용지표 개선에 다우존스 지수가 10일 연속 오른 가운데 미국 국채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장기물 국채 발행금리는 1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존에서는 스페인의 국채 발행 결과가 긍정적이었지만 1월 소매판매 부진으로 국채가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bp 오른 2.03%에 거래됐고, 30년물이 2bp 상승한 3.24%를 나타냈다.
재무부가 130억달러 규모로 발행한 30년물 국채의 발행금리는 3.248%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3.243%를 웃도는 것이다.
트래디션 아시엘 증권의 폴 호먼 브로커는 “경제 지표 개선에 따라 국채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도 안전자산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1만명 급감한 3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예상밖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즈호 증권의 스티븐 리치우토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줄어들 때마다 구채시장은 약세 흐름을 보이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만기 2029~2041년의 국채를 8억300만유로 규모로 발행했다. 2041년 만기 장기물 국채의 발행 금리가 5.432%로 직전 발행 금리인 5.969%를 밑돌았다.
UBS의 저스틴 아니트 전략가는 “프리미엄이 높은 장기물 국채 수요가 적지 않다”며 “이날 스페인 국채 발행 결과는 안전자산보다 고수익 자산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2% 급감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9bp 상승한 4.85%에 거래됐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2bp 내린 4.65%에 거래됐고, 독일 10년물이 1.47%로 보합을 나타냈다.
로이즈뱅킹 그룹의 에릭 완드 전략가는 “이탈리아의 정치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스프레드 추이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