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엔화약세,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이 96엔을 돌파하고 엔/원 환율이 1130원대로 하락하면서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 뿐 아니라 외국인의 주식, 채권 매수 관련 자금도 상승시 출회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 상승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은 1100원 돌파를 시도하는 가운데 동시에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82.40~1097.4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셋째주(3.11~3.15) 원/달러 환율은 1082.40~1097.4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80.00원, 최고는 1087.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095.00원, 최고는 110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강세와 엔화약세,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전반적으로 상승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1100원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환율, 대내외 불확실성에 1090원대 상승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1090원대로 상승했다. 주 초반에는 미국 자동 예산감축(시퀘스터) 발동, 이탈리아 정치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주 초반 10원 이상 급등하면서 주간 고점을 기록한 이후에는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1090원선에서는 외국인의 주식, 채권 매수 관련 자금이 시장에 나오면서 추가 상승을 막았다.
급등 되돌림 현상과 미국증시 호조로 주 중반 1080원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주 후반 달러강세와 엔화 약세,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1090원대로 재차 상승했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종가보다 7.60원 상승한 109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은 상승했다. 비농업 일자리 증가 등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가 초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고용 지표 개선에 힘입어 미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200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 대내외 상승 압력…1100원 이번에도 막힐까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달러/엔 환율이 96엔을 돌파하며 3년래 최저치로 하락했고 엔/원 환율 또한 1130원대로 하락한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주 후반부터 재부각되고 있는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원/달러 환율에는 부담이다.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아직까지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북한의 추가 도발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100원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점 인식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여전하고 외국인 주식 및 채권 매수도 지속되고 있어 이번주에도 1100원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대구은행 정지현 대리는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달러/엔 환율이 96엔을 돌파하며 당국 개입 경계감이 커졌다"고 관측했다.
신한은행 김익현 과장은 "북한 이슈가 이번주까지 지속된다면 1100원 돌파 테스트가 있을 것"이라며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응, 실질적인 북한 핵실험 문제가 대두되는가 여부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미국 달러 강세와 북한 관련 리스크가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가운데 업체 매물과 외국인 주식 및 채권 매수로 1100원 부근에서 저항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