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대회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블루몬스터 TPC(파72)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우승상금만 140만달러다.
참가선수는 65명. 한국(계) 선수로는 지난해 PGA투어 신인왕인 존 허(23)가 유일하게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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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뉴스핌DB] |
이 대회는 세계랭킹 1, 2, 3위를 1, 2라운드에서 한 조로 편성했다. 매킬로이, 우즈,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한 조로 묶어 흥행몰이에 나서는 것.
하지만 매킬로이는 올 시즌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우즈도 1승은 챙겼지만 지난 주 혼다클래식에서 공동 37위 그쳤다. 4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치지 못했다.
대회조직위가 신경 써서 조 편성을 했으나 ‘갓끈 떨어진 신세’로 전락한 매킬로이와 우즈의 맞대결에 흥분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래도 이 대회에서 6차례나 우승한 우즈에게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이 대회는 PGA투어가 열리는 코스의 파4홀 가운데 가장 어렵다는 18번홀(블루몬스터) 때문에 더 유명하다.
‘개미허리’의 페어웨이는 선수들에게 어디로 티샷을 날려야 할 지 고민하게 만든다. 거리는 467야드다. 페어웨이 왼쪽은 호수를 끼고 있다. 페어웨이 폭이 가장 좁은 곳은 25야드에 불과하다. 선수들은 깊은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각오하고 티샷을 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호수로 볼을 칠 수는 없지 않은가.
따라서 이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이나 상금랭킹, 페덱스컵 랭킹이 아닌 ‘마의 홀’ 블루몬스터를 정복하는 선수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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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