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임하늘 기자] 큰 한숨은 쓸어 내렸지만 WBC 경우의 수가 복잡하다.
호주를 상대로 0-6의 승리를 따낸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2라운드 진출 여부는 대만전에서 결정된다.
한국 대표팀이 2라운드 진출을 위해선 대만전 승리가 절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만전에서 이겼다고 꼭 2라운드 진출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조별경기방식이기때문에 한국이 대만에 패한다 해도 꼭 탈락하는 것은 아니다.
첫 네덜란드 전에서 패한 탓에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WBC 경우의 수를 따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왔다. 대만을 상대로 6점차 이상 점수를 내고 이긴다면 조1위로 올라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복잡한 경우의 수를 세봐야 한다.
▲ WBC 경우의 수에서 한국에게 가장 유리한 경우는 한국, 호주가 각각 승리하는 상황이다. 한국이 대만에 승리할 경우 한국, 대만은 나란히 2승1패가 된다. WBC 규정 상 두 팀이 같은 승률일 경우 승자승 원칙이기 때문에 한국은 조1위까지 차지하게 돼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승자승 원칙이란 조별 순위 결정시 승률이 같을 때, 그 팀끼리의 상대 전적을 비교해 우세한 쪽이 더 높은 순위를 받게되는 방식이다.
▲다음 경우의 수는 한국, 네덜란드가 각각 승리하는 것으로 이 경우에는 WBC 경우의 수 계산이 복잡해진다. 한국, 네덜란드, 대만은 모두 2승1패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 WBC에서는 세 팀이 같은 승률일 경우 'TBQ(Team Balance Quality'을 도입해 따지게 되는데 점수를 많이 내고 적게 내준 팀이 유리하게 된다.
하지만 이 방식대로라면 한국이 가장 불리하다. 네덜란드의 경우 한국에 5점차로 승리하고 대만에 5점차로 패해 '0'점인 반면, 대만은 네덜란드를 5점차로 승리해 '+5'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네덜란드에게 5점차로 패배, '-6'점을 기록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은 큰 점수차로 대만을 이겨 한국팀의 점수를 높여야 하고, 대만의 점수를 낮춰야 한다.
만일 6점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한국은 네덜란드의 '0'점 보다 높아져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하며, 대만은 '-1'보다 낮은 점수를 얻게 되 조3위로 탈락하게 된다.
그런데 5점차로 한국이 승리할 경우 한국, 대만, 네덜란드 의 점수는 모두 '0'점이 된다. 다음 단계인 자책점 비교에 들어간다. 자책점이란 투수가 책임을 져야 할 실점이다. 현재 자책점은 대만과 네덜란드가 '+2'점이다. 한국은 현재 '-4'로 이 계산에서도 가장 불리한 상황이다. 여기서 한국팀은 대만을 상대로 자책점 3점 이상을 득점해야 한다. 이도 똑같다면 타율을 비교하고, 타율도 같다면 동전 던지기로 넘어간다.
▲ 대만과 호주가 승리한다고 해도 한국팀의 2라운드 진출이 좌절 되지 않는다. 호주가 네덜란드를 이긴다면 한국,네덜란드, 호주 3 팀이 1승2패를 동시에 기록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한국, 네덜란드, 호주가 TBQ를 계산한다. 이 경우 호주가 5~6점 차로 네덜란드를 이겨야만 한국에게 2라운드의 기회가 온다.
▲ 대만과 네덜란드가 승리할 경우에는 계산하기 쉽다. 대만과 네덜란드는 각각 3승과 2승1패로 2라운드에 진출하고 한국과 호주는 귀국길에 오르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