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NH농협증권은 5일 글로벌 증시 대비 코스피의 소외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중원 NH농협증권 연구위원은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20일 코스피가 2.0% 상승하면서 MSCI 세계지수와 선진국지수 대비 모두 2.5%p 상회한 이후로 코스피의 소외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12M FWD PER(12개월 후 추정 주가수익비율)도 34.4% 하회해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이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3월 코스피는 12M 예상 PER 9.x배 수준인 1925~21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무엇보다 환율과 기업 실적 등 그간 한국 증시에 불리했던 요인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2013년 글로벌 환율 전쟁으로 한국 증시의 피해가 컸는데, 정부 교체 시기 미온적 환율 대응 때문"이라며 "새정부의 적극적인 환율 대응이 기대되기 때문에 환율 관련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에너지 수입액 급증으로 인해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볼 때, 엔화 절하 속도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기업 실적 역시 개선세에 접어들면서 한국 증시 소외 해소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달 28일 기준 2013년 코스피 이익수정비율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인 -30.3%까지 하락 하는 등 시장이 너무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지난해 실적 악몽을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미국 주택시장과 중국 수출 회복 등 G2의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 연초 이후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기대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달 28일 기준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2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0년 이후 매년 2월 말 컨센서스를 비교하면 2010년 57.3%, 2011년 25.0% 그리고 2012년 17.7%로 2012년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올해 유틸리티, 운송, 디스플레이, 미디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제약·바이오 순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이에 더해 그는 경기방어주의 비중을 줄이고 경기민감주 비중을 늘려갈 것을 조언했다.
김 연구위원은 "글로벌 섹터별 포트폴리오 추이가 산업재, 금융, 소재 그리고 전기전자 등 주로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유틸리티, 통신 등 경기방어 업종 비중 확대가 지나친 상태로, 이제는 경기방어주에서 민감주로의 전환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