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골프장의 홀 깃발은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그 위치에 그린 공략이 달라야 한다. 무조건 그린에 볼을 올리는 게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골퍼들이야 상관없지만.

각 골프장은 아무데나 깃발을 꽂는 게 아니다. 대부분 그 위치가 일정하기 마련이다. 골프대회도 마찬가지다. 각 라운드 별로 깃발을 꽂는 위치가 다르다. 보통 그린 중심을 중심으로 4등분해 각 라운드 별로 돌아가며 깃발(핀) 위치를 결정한다.

따라서 골퍼들은 첫홀에서 티오프 전 반드시 그날의 깃발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깃발의 위치에 따라 공략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원 그린이 많기 때문에 그린이 크다. 또 어렵다. 

▲깃발이 그린 전방에 있을 때: 내리막 퍼트를 많이 하게 된다. 그린은 물이 빨리 빠져야 하기 때문에 경사를 이루고 있다. 보통 그린 뒤쪽에서 앞쪽으로 경사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이 때는 차라리 온그린이 안되더라도 좀 짧은 게 좋다. 어프로치나 퍼팅 모두 내리막이 걸리면 거리 조절이 어렵다.

▲깃발이 그린 후방에 있을 때: 넉넉하게 친다는 느낌으로 샷을 하는 게 좋다.

▲깃발이 그린 사이드에 있을 때: 온 그린에 실패해 어프로치를 깃발이 꽂혀 있는 쪽에서 하게 되면 볼을 홀에 붙이기 어렵다. 그린 오른쪽에 지우쳐 깃발이 꽂혀 있고 그 오른쪽에서 짧은 어프로치를 하면 홀까지 거리가 너무 짧아 거리 조절이 부담스럽다. 따라서 이럴 땐 볼이 그린을 벗어나더라도 깃발 반대편 쪽으로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