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와 첨단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 떼레시따 에르보사(Teresita Herbosa) 위원장은 첨단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 계약서에 서명했다.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는 1936년 설립된 규제기관으로, 증권등록과 기업 재무 분석, 브로커 및 딜러 라이센스 발급 그리고 주식·채권 브로커 및 거래소 감시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필리핀증권거래소 자회사인 CMIC(Capital Markets Integrity Corporation)에 이어 한국거래소가 필리핀에 수출한 두 번째 사례로, 이번 개발 프로젝트에는 주식시장 감시 이외에 필리핀 채권거래소(PDEX, Philippine Dealing & Exchange Corporation)가 운용 중인 채권시장 감시기능도 포함됐다.
아울러 한국거래소가 해외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처음으로 감독기구인 증권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수주해, 기존 거래소 사업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면서 신규 수입원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국기업이 필리핀 정부기관 대상으로 공개입찰에 성공한 첫 사례로 향후 한국기업들이 필리핀 정부 입찰에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는 동남아지역 이외에 중앙아시아, 동유럽 및 아프리카에서도 증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2007년 말레이시아거래소 채권매매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마켓메이커모니터링시스템, 이슬람상품매매시스템, 파생상품청산결제시스템을 수출했으며, 이후 필리핀과 태국, 캄보디아 그리고 라오스 등에 다양한 IT시스템을 수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