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9일 채권금리가 하락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달아오르며 3년 이하의 짧은 만기의 금리는 사상 최저치에 도달했다.
지난 주말 현오석 한국개발원(KDI) 원장이 경제부총리 내정자로 임명됨에 따라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다. 특히 전일 10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이날 다시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국고채 3년물과 통안채 1년, 2년물은 각각 사상 최저치에 도달하며 지난해 10월 기록을 경신했다.
3년 이하 구간이 기준금리를 여유있게 역전하면서 역캐리 부담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장 막판에는 숏커버까지 유입되면서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강세가 확대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2bp 내린 2.69%, 5년물과 10년물이 각각 전일대비 3bp씩 내린 2.80%, 3.03%를 기록했다고 최종고시했다. 20년물은 3bp 하락한 3.15%, 30년물은 2bp 내린 3.29%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2.67%, 2.68%로 거래를 마쳤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수준인 2.83%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종가보다 10틱 오른 106.51의 최고가로 마감했다. 106.43으로 출발해 점심 이후 강세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3649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 3월물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41틱 상승한 116.85의 당일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116.50으로 출발해 장 막판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1979계약의 순매수를 보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지명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며 "어제는 그래도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했는데 오늘은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강세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역캐리 상황은 이미 너무 오래 지속되서 큰 의미가 없다"며 "자본차익을 놓치면 안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차기 정부가 경기부양 중심으로 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며 "2월 금통위 때 한은 총재의 호키시한 멘트에도 불구하고 언제든지 스탠스가 바뀔 수 있다는 '학습효과'가 시장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금리가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어찌될지는 모르는 것이고 지금은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